실직 몇 주 만에 벌어진 일가족 참사

오타와카운티 보안관 “이해할 수 없는 비극” 성명
남편 카롤키에비츠, 참극 전 美심장협회서 퇴사 확인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8 2026. TUE at 8:01 PM CDT

📌 기사 요약

미시간주 그랜드헤이븐 타운십 일가족 8명 살해방화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들이 28일 잇달아 확인됐다.
남편 크리스토퍼 카롤키에비츠가 참극 몇 주 전 직장을 잃은 사실이 드러났고, 오타와카운티 보안관은 이를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고펀드미 모금을 시작했으며 수사당국은 동기 규명을 계속하고 있다.

미시간주 그랜드헤이븐 타운십(Grand Haven Township) 일가족 8명 살해방화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세부 정황이 28일 잇달아 확인됐다. 본지가 27일 밤 전한 1보(미시간 일가족 8명 살해 후 방화…아빠 극단선택)에 이어 남편 크리스토퍼 카롤키에비츠(Kristopher Karolkiewicz·47) 신상과 유족 대응, 수사 진행 상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랜드헤이븐 일가족 살해방화
미시간 그랜드헤이븐 일가족 8명 살해방화 사건 후속보도. 남편 카롤키에비츠가 참극 몇 주 전 실직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고펀드미

오타와카운티(Ottawa County) 에릭 디보어(Eric DeBoer) 보안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대리로 낭독된 성명을 통해 “우리가 결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보안관실 부관 제이컵 스파크스(Jacob Sparks)가 대신 읽었다.

카롤키에비츠는 참극이 벌어지기 몇 주 전 직장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카롤키에비츠가 2023년 9월부터 이달 초까지 영업·마케팅 담당 전국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이달 들어 고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퇴사 사유에 대해서는 “인사에 관한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카롤키에비츠는 협회 미시간 지역 사무소가 아닌 댈러스 본사 소속으로 재택근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당시 발견된 자녀 6명은 모두 각자의 침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기르던 개들과 고양이 1마리도 화재 당시 함께 목숨을 잃었다.

카롤키에비츠 부부는 2008년 한 음료회사에서 함께 일하다 만나 그해 여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09년 8월 결혼했다. 이후 세 아들을 낳고 두 딸을 입양했으며, 막내아들까지 모두 여섯 자녀를 뒀다. 아내 아만다 카롤키에비츠(Amanda Karolkiewicz·39)는 최근 두 딸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입양 기관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만다의 부모 스티브·베키 로윌(Steve and Becky Lawwill) 부부는 성명에서 “말로는 이 상실감을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이들의 지인들은 법적 비용 지원과 자녀 추모 장학금 마련을 위한 GoFundMe 모금을 27일 시작했다.

아만다의 사촌 에밀리 스토이 존스(Emily Stoye Jones)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모두가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반드시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수사당국의 동기 규명을 계속 촉구했다. 존스는 아만다에 대해 “항상 밝은 면을 봤고 남 앞에서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며 “그가 결혼생활에서 실제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는 가족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해설] 뒤늦게 드러난 온라인 게시물

현지 방송사 WDIV(Local 4)는 아만다가 수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남편과의 갈등을 언급한 글을 여러 차례 남긴 사실을 독자 취재를 통해 확인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만다는 2024년 5월 게시물에서 “자녀가 여섯이라 떠난다는 건 너무 두려운 일”이라고 적는 등, 신뢰 문제를 겪은 뒤 부부상담을 이어온 정황이 담긴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게시물이 이번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랜드헤이븐 타운십은 인구 약 1만8,000명의 소도시로, 그랜드래피즈(Grand Rapids)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이번 사건은 자살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미국 자살·위기 상담전화(988)로 문의할 수 있다.

[English Summary]

Ottawa County Sheriff Eric DeBoer called the killings an “unspeakable tragedy” as investigators continue searching for a motive.

Kris Karolkiewicz had lost his job as national vice president at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weeks before the killings, the organization confirmed.

A GoFundMe has been launched to cover legal costs and fund a scholarship in the six children’s memory, as family members continue seeking answer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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