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덴 캐피털, 바이아웃 실패 후 정리해고 단행?…신문 위기 증폭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Published: July 14, 2025. MON at 5:38 PM CDT

시카고 트리뷴 뉴스룸 기자들이 최근 회사 측 희망 퇴직 제안에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 시카고가 노조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시카고 트리뷴 소유주인 알덴 캐피털(Alden Global Capital)은 뉴스룸 노조원들에게 바이아웃(buyout. 계약 만료전 연봉 등을 미리 지급한 뒤 해고)을 제안했다. 투자 회사인 알든 캐피털은 지난 2021년 트리뷴을 인수했다.
당시 경영진은 희망퇴직 규모나 추가 감원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노조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업무상 필요로 인해 참여 대상 인원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에는 재직 기간에 따라 최대 12주분 급여가 제공되며, 장기 근속자에게는 최대 21주분 퇴직금이 지급된다. 희망 퇴직 신청 마감일은 7월 7일이었고, 신청이 승인된 경우 마지막 근무일은 7월 11일이었다.
악시오스 시카고에 따르면, 바이아웃신청 마감일을 맞았지만,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단, 퇴직을 계획했던 베테랑 기자 레이 롱은 바이아웃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뷴에는 현재 75명의 노조 소속 뉴스룸 직원이 일하고 있다.
노조 대표이자 기자인 제이크 셰리던은 “회사의 제안은 기자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노고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소유주는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바이아웃 제안은 조기 퇴직 유인을 위한 인센티브라기보다는 일반적인 퇴직금 패키지에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덴 캐피털은 지역 신문사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전례가 있다. 노조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정리해고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대비 중이다. 노조는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영진의 소통 부족, 특히 정리해고 규모와 시기에 대한 정보 부족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 시카고는 알덴 캐피털과 시카고 트리뷴 경영진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에 본사를 둔 알덴 캐피털은 2021년 5월, 트리뷴 퍼블리싱(Tribune Publishing) 체인을 6억 3,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때 다수의 유명 기자와 편집자를 포함한 시카고 트리뷴 소속 기자 40여 명이 인수 이틀 후 알덴이 제시한 자발적 퇴직 제안을 받아들여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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