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빌 만화방부터 골드코스트 100년 나무 포장 골목까지…시카고 알짜 스폿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18, 2026. SAT at 7:15 PM CDT

힌 시카고 틱톡 크리에이터(@bored_in_chicago)’가 최근 시카고 곳곳 골목길에 숨어 있는 이색 명소 4곳을 소개한 영상이 좋아요 2만 5천여 개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계정은 팔로워 약 35만 명을 보유한 시카고 로컬 탐방 채널로, ‘지루한 시카고는 없다’는 콘셉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심 속 명소들을 꾸준히 발굴해 왔다.
시카고는 약 1,900마일(3,000km)에 달하는 골목길 네트워크를 보유한 ‘골목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한인 커뮤니티가 많이 거주하는 앤더슨빌과 링컨파크 인근에도 이런 숨은 명소들이 있어 가족 나들이나 주말 산책 코스로 활용해 볼 만하다.
다음은 이번에 소개한 ‘시카고 골목 명소’ 4곳.
📍 5304 N Clark — 앤더슨빌 골목 만화책 가게
앤더슨빌(Andersonville) 클락 스트리트 5304번지 건물 뒤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앨리캣 코믹스'(AlleyCat Comics)가 모습을 드러낸다. 만화책과 그래픽 노블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이는 이 가게는 마블, DC, 버티고 등 다양한 유니버스의 작품을 갖추고 있으며, DC와 마블 외에도 독립 출판 만화까지 폭넓게 취급한다. 어린이 전용 코너와 저녁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은 월 낮 12시오후 6시, 화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6~7시까지.
📍 2020 W Concord — 버크타운·위커파크 그라피티 골목
버크타운(Bucktown)과 위커파크(Wicker Park) 경계에 위치한 웨스트 콩코드(W Concord) 골목은 이 지역 특유의 스트리트 아트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현지 아티스트들의 그라피티 작품들이 골목 벽면을 채우고 있어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에는 카페, 빈티지 숍,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어 산책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 810 W Armitage — 링컨파크 벽화 골목
링컨파크(Lincoln Park)의 아미티지 애비뉴(Armitage Ave) 810번지 골목 일대는 다채로운 벽화로 유명하다. 인근 815 W. 아미티지 애비뉴 건물에는 멕시코 출신 아티스트 대니 토레스(Danny Torres)가 그린 빅토리아풍 꽃 벽화가 자리하며, 시공사를 상징하는 건설 헬멧을 쓴 비둘기 그림이 위트 있는 포인트를 더하고 있다. 인근에는 세 골목이 만나는 지점에 멕시코 아티스트 에스카트(Eskat)가 사실주의와 추상을 결합한 대형 벽화를 그려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810번지 골목 안쪽에는 100% 비건 도넛으로 유명한 ‘비컨 도너츠’(Beacon Doughnuts)도 자리하고 있어 들를 만하다. <관련기사> 시카고 링컨파크 수제 도넛 맛집 ‘비컨 도너츠’ 리뷰
📍 1521 N State — 골드코스트 나무 포장 골목
골드코스트(Gold Coast)의 노스 스테이트 파크웨이(N. State Pkwy)와 노스 애스터 스트리트(N. Astor St) 사이에는 시카고에서도 손꼽히는 역사적 명소가 숨어 있다. 이 나무 포장 골목(Wooden Block Alley)은 1909년 조성된 것으로, 2002년 국가역사유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등재됐으며 2011년에 약 40만 달러를 들여 복원됐다. 19~20세기 초 시카고에서는 인근 위스콘신 삼림에서 가져온 목재를 포장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월이 흐르며 대부분 아스팔트나 석재로 교체됐고 현재 나무 포장 골목은 시카고 전체에 단 두 곳만 남아 있다. 이 골목은 시카고 대주교 관저 뒤편에 위치하며 삼나무(cedar) 블록으로 포장돼 있고, 서쪽 면에는 원래의 나무 블록이 일부 보존되어 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