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도 못 잡았다”…훠궈 식당 댄싱 로봇, 돌발 난동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매장 로봇 공연 영상 SNS 후끈…식당 “오작동 아냐”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9, 2026. THU at 10:20 PM CDT

댄싱 로봇 난동
캘리포니아 한 식당에서 댄싱 로봇이 공연 중 돌발 난동을 부렸다. 해당 영상이 SNS를 후끈 달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한 훠궈 레스토랑에서 공연 도중 돌발 행동을 일으킨 댄싱 로봇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강타했다.

중국계 훠궈 체인 하이디라오(Haidilao) 쿠퍼티노점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로봇이 고객 테이블에 다가서더니 테이블을 주먹으로 치고, 손님 앞에 놓인 젓가락과 음식을 쏟아 내는 장면이 담겼다.

‘나 괜찮아’(I’m Good)라고 적힌 앞치마를 두른 채 팔을 공중으로 내젓는 로봇을 제지하려던 직원들은 처음에는 역부족이었으며, 한 직원은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을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직원 3명이 로봇 목 부분의 끈을 잡고 테이블에서 끌어내야 했으며, 로봇은 그 와중에도 발을 계속 움직이며 손짓을 멈추지 않았다.

*영상 보기

해당 영상은 중국판 인스타그램 격인 샤오훙수(小红书. RedNote) 이용자(@Meooow)가 올린 것으로, 직원 설명에 따르면 좁은 공간에서 누군가 ‘미친 춤’(crazy dance) 버튼을 눌러 발생한 단순 인적 오류였으며, 피해는 소스 몇 가지가 쏟아진 수준에 그쳤다.

하이디라오 측은 NBC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로봇은 오작동하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로봇의 동작이 모두 사전 프로그래밍된 것이나, 이번 공연은 ‘평소보다 가까운 공간’에서 이뤄졌다면서 “손님 요청으로 식탁 가까이 배치됐고, 그로 인해 공연 중 동작에 제약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레스토랑은 정상 운영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봇은 CES 2026에도 등장한 바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AgiBot X2)으로 추정되며, 음식 서빙이 아닌 고객 엔터테인먼트 전담 기기다. 평소 이 로봇은 춤, 인사, 하트 만들기, 하이파이브, 악수 등의 동작을 수행하도록 설정돼 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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