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후보지 제외, 시장에게 아무 계획 없다” 직격
시장실 “공공 구장 방식, 납세자 보호 방안 있다” 반박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18 2026. MON at 8:35 PM CDT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 신구장 건설을 둘러싸고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제이비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정면충돌했다. 베어스가 후보지로 제시한 두 곳 가운데 시카고는 없는 상황에서, 두 민주당 소속 지도자가 책임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존슨 시장은 베어스를 시카고에 남기기 위한 아무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베어스가 공개적으로,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도 다시 한번 밝혔듯 그들에게 선택지는 인디애나주와 알링턴 하이츠뿐”이라며 “우리는 팀이 일리노이에 남기를 바라며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공공 자금을 구장 건설비로 직접 투입하지 않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다.
존슨 시장실은 즉각 반박했다.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지난 2년간 시는 공공 소유 구장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으며, 재산세 부담을 주민에게 전가하면서 구단은 감면 혜택을 받는 사유 구장 방식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 제안은 공공 소유와 납세자 부담 없는 재원 조달을 결합한 유일한 방안”이라며 “입법부, 주 정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베어스는 현재 알링턴 하이츠와 인디애나주 해먼드(Hammond) 두 곳만을 최종 검토 대상으로 밝히고 있다. 알링턴 하이츠는 팀이 이미 326에이커 규모의 옛 알링턴 인터내셔널 경마장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인디애나는 해먼드 인근 부지에 구장을 지어주되 팀이 최소 30년간 임대료 없이 사용하고, 40년 후 1달러에 소유권을 넘겨받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 경기, 콘서트 등 모든 행사 수익도 구단이 가져간다.
존슨 시장은 앞서 시카고가 일리노이 스포츠시설청(Illinois Sports Facilities Authority)을 직접 관할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스프링필드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시니어 시장 보좌관 제이슨 리(Jason Lee)는 알링턴 하이츠와 해먼드 모두 난제를 안고 있다며 “두 곳 모두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 한 시카고로 다시 돌아올 현실적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 의회 상황도 변수다. 하원을 통과한 메가프로젝트 법안(megaprojects bill)이 상원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베어스가 알링턴 하이츠 지역 학군과 재산세 납부액을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 협상을 이끄는 빌 커닝햄(Bill Cunningham) 상원의원은 합의 도출에 낙관적이라고 밝혔지만, 레이케샤 콜린스(Lakesia Collins) 상원의원은 “법안이 현재 내용 그대로라면 찬성하기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알링턴 하이츠 시장 짐 티나글리아(Jim Tinaglia)는 5월 31일 회기 종료 전 합의가 가능하다고 낙관하고 있다.
한편, NFL 구단주 회의가 1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Orlando)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 베어스 구장 관련 특별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다. 베어스는 이 회의에서도 알링턴 하이츠와 해먼드만이 검토 중인 후보지임을 재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nglish Summary]
Illinois Gov. JB Pritzker publicly declared that Mayor Brandon Johnson has “no plan” to keep the Chicago Bears in the city, prompting Johnson’s office to fire back with a defense of its public-ownership stadium proposal.
The Bears maintain that only Arlington Heights and Hammond, Indiana remain under consideration, and plan to reiterate that position at the NFL owners’ meeting in Orlando on Tuesday.
The fate of Illinois’ megaprojects bill — which would allow the Bears to negotiate property tax breaks in Arlington Heights — hinges on the state Senate passing it before the May 31 adjournment deadlin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