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피드, 사업 존속 ‘중대한 의구심 공식 선언

한때 미디어 인터넷 혁신 아이콘… 2025년 순손실 5,730만 달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5, 2026. SUN at 5:48 PM CDT

버즈피드(BuzzFeed)가 공식 실적 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사업 존속 가능성에 대해 ‘중대한 의구심’(substantial doubt)이 있다고 밝혔다. 2010년대 중반 바이럴 영상과 온라인 퀴즈로 인터넷을 풍미했던 디지털 미디어 제국의 사실상 생존 위기 선언이다. CNN이 보도했다.

버즈피드는 지난 12일(목)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전략적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5년 한 해 동안 순손실은 5,730만 달러(약 840억 원)에 달했으며, 향후 1년간 현금 의무 이행을 위한 충분한 재원이 없다고 인정했다.

창업자 겸 CEO 조나 페레티(Jonah Peretti)는 “개별 자산의 가치와 시가총액 사이에 괴리가 있으며, 이는 상당한 미인식 상승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맷 오머(Matt Omer)는 과거의 레거시 채무 부담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산하에 뉴스 사이트 허프포스트(HuffPost)와 온라인 음식 네트워크 테이스티(Tasty)를 보유하고 있다. 3년 전 1억 6,500만 달러에 달하던 부채는 65% 이상 줄었지만, 자력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구조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페레티 CEO는 “2026년에는 자사 브랜드·스튜디오 IP·신규 AI 앱의 시장 가치를 입증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버즈피드는 2021년 상장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으며, 2023년에는 퓰리처상 수상 이력의 버즈피드 뉴스 폐쇄를 선언하고, 2024년에는 컴플렉스 네트워크(Complex Networks)를 매각하는 등 수차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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