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파 갔더니 “총체적 난국”…리버우드 한인 물리치료 클리닉 첫 방문기

밀워키길 새로 문 연 ‘모션핏 피지컬 테라피’… 한국어 소통 가능, 도수치료 전문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25, 2026. SAT at 5:59 PM CDT

한인 물리치료 모션핏
리버우드 밀워키길의 ‘모션핏 IL 피지컬 테라피’

허리가 아파서 갔는데 ‘고관절’ 운운하며 몸뚱이 총체적 난국이란다. ‘아버님‘ 이 호칭도 듣기 싫은데 뼈 덜컥거리는 소리 들려주며 혀를 찬다. 부끄러워 허리 아픈 것도 잊을 정도.

미국 와 카이로프랙터 만난 적 여럿 있지만, 물리치료(사)는 처음이다. 뭐가 다르냐 짧게 물었는데 긴 대답. 뭐란 건지 모르겠다. 내 보기에 카이로 여기는 뭔가 기기를 이용해 아픈 부위 집중 조치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 시연. 그리고 여기 보니 물리치료는 기기 아닌 사람 손 분주한 치료 형태. “마디를 풀어준다”는데, 경직된 거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역할 아닌가 싶다.

리버우드 밀워키길 우드만 건너편 새로 생긴 곳. ‘모션핏 IL 피지컬 테라피‘(Motionfit IL Physical Therapy). ’플라워21’과 ‘고기고기‘ 중간쯤. 물리치료 주인장 ‘Dr. 김원효’ 젊다. 인상 좋은데, 바이링구얼, 전문적인 용어는 영어가 더 많다. 몇 마디 대화, 잠깐 몸 살피더니 우려가 제법 크다.

난생 처음 듣는 ‘O다리‘ 진단부터 서 있는 자세 불량 원인 등등 ‘이 상태면 곧 퇴행 불가피‘까지 듣기에 험한 소리 투성이다. “엉덩이 근육을 전혀 안 쓴다” 이건 또 뭔소리? 근데 첫 내원 환자 고집, 듣다보니 묘하게 수긍된다. 강직 혹은 완강을 허물만큼 친절하고 참을성 있다. 원인 규명 의지에 제 지식과 노하우 더해 ‘널 낫게 하고야 말겠다’ 뭐 그런 분투. 그걸 보니 곧 신뢰가 갔다.

한인 물리치료 모션핏

다리 구부리는데 왜 엉덩이 뼈 소리가 날까. 엉덩이 붙이고 다리 쭈욱 뻗는 게 왜 그때마다 아프지? 유연성 제로(0)인 몸뚱이, 특히 하체로 덜컹덜컹 살아온 흔적들. 웃지만 서로 심각성을 공유했다. 혼자 할 수 있는 운동, 이런 것도 알려준다. 꾸준하지 못하니 이 모양 이꼴이다. 집에서 하겠다, 약속은 못하겠다.

한인 물리치료 모션핏
모션핏 운영시간

이 분, 계속 다녀야한다, 면서도 ‘계속 오라‘ 말도 제대로 못한다. 말했어도 장삿속으로는 들리지 않았을 터. 같은 조건, 같은 상태 사람들 방문하는 시각 일정해 그냥 격주 1회 기본 방문키로 했다. 하라는대로 하면, 퇴행 없을 거라는 약속, 믿어보기로 했다. 이런 글 쓰고 있는 거 보면, 첫 방문 인상적이었던 듯.

뉴욕에서 온지 알마 안됐단다. 여기 오픈 한 것도 지난 3월. 세살배기 애 아빠, ’아이 미래 위해‘ 시카고 이주를 결심했단다. 인상도 좋다. 신뢰할 수 있는 말투도 호감형. 이제 유연한 고관절, 뼈 두둑 소리 안나면 되겠다. ’아버님’ 이 호칭은 매우 강력히 컴플레인해야겠다.

 한인 물리치료 모션핏

📍1135 Milwaukee Ave, Riverwoods, IL 60015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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