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하원, 주립대 ‘타주·유학생 입학 제한’ 법안 통과

신입생 95%를 플로리다 출신으로 의무화…회기 내 상원 통과 불투명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7, 2026. SAT at 8:31 AM CST

플로리다주 하원이 주립대학교 내 유학생 입학 비율을 대폭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이번 회기에서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CBS뉴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하원은 지난 3일,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법안(HB 1279)을 84대 25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명문 주립 대학들이 가을 학기 신입생의 95%를 플로리다 주 출신 학생에게 배정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모든 대학의 적용 비율은 90%이다.

법안을 발의한 제니퍼 킨카트 존슨(공화·레이크랜드) 하원의원은 “이 법안은 한마디로 ‘플로리다 퍼스트’“라며 “우리 주의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세금이 지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립대(FSU)와 플로리다대(UF) 신입생 중 유학생 비율은 각각 15%, 20%에 달하며, 주 전체 12개 공립대학의 평균은 22%로, 법안이 제시한 기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제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제안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주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UF의 경우 2026~2027학년도 기준 주내 거주자 학비는 6,380달러인 반면, 비거주자 학비는 3만 900달러에 달한다.

진보적 시민단체인 플로리다 라이징의 정책 및 연구 담당 수석 이사인 레티샤 하몬은 해당 제안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주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곳에서 공부하고 플로리다의 인력 공급망에 기여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활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하몬은 법안에 반대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립 대학의 학부생 정원 중 타주 출신 학생 비율은 10%로 제한돼 있다.

반면, 존슨 의원은 이 법안으로 주요 대학들이 약 5,400만 달러의 비거주자 등록금 수입을 잃게 되지만, 이는 전체 175억 달러 예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 따르면 2030년부터 평균 95%의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는 대학은 주정부의 우수대학 지원금 수령 자격을 잃게 된다.

법안은 이제 상원 표결을 기다리고 있으나, 상원에 제출된 유사 법안(SB 1052)은 정기 회기 종료를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원과 상원이 동일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주지사 서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실상 이번 회기 내 입법은 물 건너간 상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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