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합의 내일 서명”…이란은 “14일 안 돼”

트럼프, 트루스소셜에 “비핵화 합의 14일 서명…호르무즈 즉시 개방”
이란 외무부 “14일 서명 없다”…장소·방식 두고도 양측 주장 엇갈려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13 2026. SAT at 5:46 PM CDT

[기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 종전과 비핵화를 위한 합의가 14일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며, 이번에는 이란에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14일 서명은 없다고 밝히는 등 서명 시점·장소·방식을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린다.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비핵화 합의 서명이 14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며, 경제적 대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날 서명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 종전과 비핵화를 위한 이란과의 합의 서명이 14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13일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Hormuz)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타결했다가 자신의 집권 1기 때 무효화한 이란 핵합의(JCPOA)를 “핵무기로 가는 쉽고 순탄한 길”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합의는 이란의 “핵무기 확보 차단 장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란은 더 이상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구매·개발 또는 어떤 형태의 조달을 통해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합의로 이란의 비핵화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경제적 대가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지급한 현금 17억 달러를 포함한 수천억 달러와 달리, 이번에는 돈이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현재 양국이 잠정 합의한 양해각서(MOU)는 이란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는 데 상응해 동결자금과 제재를 푸는 방향으로 알려져 있어, 서명과 동시에 현금을 지불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또 “적절한 시기에 우리가 들어가, 지난해 미군 폭격에 참여한 B-2 폭격기 덕분에 화강암 산맥 깊숙이 묻힌 ‘핵 먼지'(고농축우라늄)를 확보해 이란에서든 미국에서든 희석·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 이행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다시 사용되기를 결코 바라지 않는 최후의 대안이 있다”며 대이란 공격 옵션을 다시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이란 전쟁 합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비핵화 합의가 14일 서명된다고 SNS에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14일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명을 둘러싼 세부 사항에서는 양측 설명이 엇갈린다. 트럼프는 서명식의 구체적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서방 소식통은 JD 밴스(JD Vance)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Ghalibaf) 이란 의회 의장이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으며, 장소로는 스위스 제네바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 측 설명은 다르다.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은 12일 국영TV에서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Esmae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MOU 서명 시점은 더 지켜봐야 한다”며 14일에는 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nglish Summary]

President Trump said on Truth Social that a deal with Iran to end the war and pursue denuclearization is set to be signed Saturday, with the Strait of Hormuz reopening immediately afterward.

He stressed that, unlike past agreements, no money would change hands at signing.

But the two sides differ on the timing, location and method of signing, with Iran’s foreign ministry saying no signature would happen on the 14th.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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