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폭스·도어대시·샬롯 FC 등 줄줄이 동참… 전 세계 반응 폭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31, 2026. TUE at 5:34 PM CDT

킷캣(KitKat)이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중부 공장에서 폴란드로 운송되던 중 제품 12톤(약 413,000개 분량)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킷캣 측은 “소비자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공급에도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정작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이 소식을 들은 브랜드들의 반응이었다.
😂 “위로합니다… 근데 저희는요”
각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구사한 전략은 간단했다. “킷캣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한 줄 이후, “전혀 무관한 얘기지만(On a completely unrelated note)…“으로 자사 상품·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 방식이다.
🍕 도미노(Domino’s) — “킷캣의 슬픈 소식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전혀 무관한 얘기지만, 오늘 킷캣 피자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 폭스(FOX) — “비공식 성명이지만… 킷캣을 위로하며, 여러분도 잠시 쉬어가며 Hulu에서 FOX 프로그램을 몰아보시길 권합니다.”
⚽ 샬롯 FC(Charlotte FC, MLS) — “12톤 도난 소식에 깊이 공감합니다. 무관한 얘기지만, 이번 주 토요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약 413,000개의 킷캣을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 도어대시(DoorDash) — “완전히 우연한 포장 오류로 DashMart에 킷캣 12톤이 생겼습니다. 앱에서 500~600개씩 담아가시면 금방 해결될 것 같습니다.”
🥯 MTL(몬트리올 베이글 브랜드) — “킷캣의 슬픔에 함께합니다. 전혀 무관하게, 킷캣 맛 베이글을 출시합니다.”
📶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 — “12톤 도난이라는 잔인한 사건에 유감을 표합니다. 무관하게, 지금 광케이블 인터넷 계약 시 킷캣을 넉넉히 증정합니다(재고 소진 시 종료).”
🍦 맥도날드 프랑스(McDonald’s France) — 말 없이 킷캣 아이스크림 디저트 사진 한 장과 함께 한 마디: “혹시 필요하면, 저희 아직 있어요 😉”
🥚 덴니스(Denny’s)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킷캣에 무슨 일이 있었든 그건 새벽 1시 30분~4시 사이의 일이며, 저희는 매우 바빴습니다. 이상, 더 이상의 질문은 사양합니다.”
🛫 탬파 국제공항(Tampa International Airport) — “이 어려운 시기에 킷캣과 함께합니다. 무관한 얘기지만, 공항 직원 피비(Phoebe)가 부활절을 앞두고 킷캣 조각을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잠깐 쉬어가고 싶으신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 맥아피(McAfee) — “(비)공식 성명: 초콜릿이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소비자 보호는 저희가 절대 ‘잠깐 쉬어가는(take a break)’ 일이 없습니다.” (킷캣 슬로건을 보안 철학으로 역이용한 기지 넘치는 한 수)
🍗 KFC — 킷캣의 도난 성명을 리트윗하며 단 한 줄: “미안해요, 저희가 12번째 허브&스파이스 레시피 개발 테스트 중이었어요.” (KFC의 ‘11가지 허브&스파이스 비밀 레시피’에 킷캣을 12번째로 추가했다는 뉘앙스)

📣 ‘뉴스재킹’의 교과서
마케팅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뉴스재킹'(Newsjacking)의 완벽한 예시로 꼽고 있다. 뉴스재킹이란 실시간으로 화제가 된 사건에 자사 브랜드를 연결해 주목을 끄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기법이다.
핵심은 속도와 유머다. 킷캣 성명이 올라온 직후 여러 브랜드가 수 시간 안에 반응했고, “위로하는 척하면서 결국 장사한다”는 공식이 오히려 솔직하고 재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킷캣 사태는 브랜드 슬로건 ‘잠깐 쉬어가요, 킷캣‘(Have a Break, Have a KitKat)을 활용한 말장난으로도 이어져, 탬파 공항의 ’휴식(break)을 원하는 분께‘ 표현처럼 슬로건을 비틀어 쓰는 사례도 속출했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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