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탈퇴 확산…트럼프 기부·ICE 지원 논란

“구독 취소” 큇GPT 물결…헐리우드 스타 등 참여 캠페인 확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18, 2026. WED at 9:56 PM CST

QuitGPT
QuitGPT Graphics

미국에서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를 보이콧하자는 ‘큇GPT’(QuitGPT) 캠페인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픈AI 경영진의 트럼프 지지 대규모 정치 기부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기술 제공 논란이 불씨가 됐다.

큇GPT공식 사이트(quitgpt.org)에 따르면, 현재 70만 명 이상이 보이콧에 동참했다. 참여자들은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 취소, 앱 삭제, 대체 AI 챗봇 전환 등을 선언하고 있으며, 레딧이나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Reddit·Instagram·X)에 밈과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챗GPT 보이콧 발화점은 두 가지이다. 먼저 오픈AI 사장 겸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과 그의 부인이 각각 1250만 달러, 합계 2500만 달러를 트럼프 지지 수퍼팩(super PAC) ’마가 인크’(MAGA Inc.)에 기부한 사실이 선거자금 공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는 마가 인크가 2025년 하반기에 모금한 전체 1억 200만 달러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으로, 트럼프 관련 테크 업계 최대 기부 기록이다.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도 트럼프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오픈AI는 인공지능(AI) 규제 방지 로비에 5000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국토안보부(DHSe)가 1월 공개한 AI 활용 목록에 따르면, 이민단속국(ICE)이 챗GPT-4 기반의 이력서 심사 도구를 이민자 단속 및 추방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저항하는 큇GPT 운동은 뉴욕대학교(NYU) 스턴 경영대학원(Stern School of Business) 마케팅 교수이자 팟캐스트 ‘더 프로프 지 팟’(The Prof G Pod) 진행자인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가 올린 바이럴 영상에서 시작됐다. 그는 ICE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챗지피티 구독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월 말, 좌파 성향의 10~20대 수십 명이 온라인에 모여 캠페인을 조직했다. 친민주주의 활동가, 기후 운동가, 테크 종사자, 사이버 자유주의자 등 다양한 배경의 초보 풀뿌리 운동가들이 주축이 됐다.

캠페인 공식 사이트(quitgpt.org)는 이용자들에게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 취소, 무료 사용 중단, 소셜미디어(SNS) 캠페인 공유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청한다. 갤러웨이는 “하루에 20만 명 이상이 사이트를 찾고, 매 시간 수십 개의 구독 취소 인증샷이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쏟아진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알리는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3600만 뷰 이상, 좋아요 130만 개를 기록했다. 이 움직임에는 헐리우드 스타들도 가세했다.

마블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헐크를 연기한 배우 마크 러팔로(Mark Ruffalo)는 인스타그램에 “챗지피티 사장이 트럼프 최대 기부자, 기술이 ICE를 강화한다. 지금 보이콧할 때다. 큇지피티(QuitGPT)“라고 게시해 4000만 뷰 이상, 좋아요 200만 개를 이끌어냈다.

걸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출신 켈리 롤런드(Kelly Rowland)는 해당 게시물에 “임무 이해했다!”(Assignment understood!)라고 댓글을 달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리얼리티 티브이 스타 포샤 윌리엄스(Porsha Williams)도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학계에서도 목소리가 나왔다. 네덜란드 역사학자 뤼트허 브레흐만(Rutger Bregman)도 보이콧을 지지했고, 미국대학교 사회학자 데이나 피셔(Dana Fisher)는 “충분한 임계점에 도달하면 소비자 행동이 기업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오픈AI의 샘 알트만(Sam Altman)은 내부 슬랙 메시지에서 “ICE가 도를 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나 보이콧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은 피했다. 오픈AI 측은 정치 기부가 “인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 뿐, ICE 기술 지원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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