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법원 사칭 가짜 교통위반 고지서 유포 ‘주의’

‘즉시 납부 안하면 면허 정지’ 협박 불안 조성…QR코드 절대 스캔 금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6, 2026. MON at 7:35 PM CDT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법원을 사칭한 가짜 교통위반 납부 고지서가 지역 커뮤니티에 유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실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우리 지역 주민들로부터 ‘미납된 교통 위반 또는 통행료 위반”과 관련해 법원 시스템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대개 면허 정지나 추가 벌금 등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즉시 납부하도록 유도하는 링크나 QR 코드가 포함돼 있다.

가짜 교통위반 납부 고지서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법원을 사칭한 가짜 교통위반 납부 고지서가 지역 커뮤니티에 유포되고 있다. 절대 QR코드를 스캔해서는 안된다. /출처=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실 <큰 화면 보기>

해당 문서는 “STATE OF ILLINOIS / IN THE CIRCUIT COURT OF COOK COUNTY / MUNICIPAL DEPARTMENT — TRAFFIC DIVISION”이라는 공식 헤더와 함께 사건번호(26-TR-273196), 판사 이름(Michael Rodriguez), 쿡 카운티 법원 인장까지 갖춰 얼핏 보면 실제 법원 문서처럼 보인다.

문서는 ‘채무불이행 통지—강제집행 개시’(NOTICE OF DEFAULT — ENFORCEMENT ACTION INITIATED)라는 제목 아래, 미납 주차위반금 및 통행료가 있다며 즉시 납부 또는 법원 출두를 요구하고 있다.

납부하지 않을 경우 ▲최종 결석 판결 ▲최대 법정 벌금 ▲추심 기관 이관 ▲운전면허 및 차량 등록 정지 ▲사회보장번호(SSN)와 연계된 신용 기록 악영향 등을 경고하는 협박성 문구가 담겼다.

문서 하단에는 “미납금 정산을 위해 QR코드를 스캔하라”는 안내와 함께 QR코드가 인쇄돼 있다.

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법원과 수사기관은 문자메시지나 우편물을 통해 교통위반 벌금을 직접 청구하지 않는다. 해당 고지서를 받은 경우 즉시 삭제하고, QR코드 스캔이나 링크 클릭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결제했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즉시 거래 은행 또는 카드사에 연락해 피해를 신고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고지서를 수령한 경우 일리노이 검찰청(illinoisattorneygeneral.gov) 또는 FTC(reportfraud.ftc.gov)에 신고할 수 있다.

■ 가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서들; 당국 및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확인한 위조 징후는 다음과 같다.

∙주 인장이 실제 일리노이 주 인장과 다름(‘State of Liberty’로 잘못 표기)
∙문서에 기재된 판사 이름이 실존하지 않음
∙교통 법원 주소가 실제 주소와 불일치
쿡 카운티 인장이 부정확하게 제작됨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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