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전국 강연 투어 중 발생… 비자 취소·강제 추방 예정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October 27, 2025. MON at 4:16 PM CDT

이스라엘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정치 평론가인 사미 함디(Sami Hamdi)가 미국 내 전국 강연 투어 중 체포됐다.
이를 공개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ICE)은 함디의 비자를 취소하고 미국 내 강연 투어를 마치지 못하도록 강제 추방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함디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ouncil on American Islamic Relations. CAIR) 주최 갈라 행사에서 연설했으며, 이어 플로리다에서 같은 단체의 행사에 연설할 예정이었다. CAIR는 함디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CAIR는 이번 조치가 함디가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함디의 미국 내 활동을 문제삼으며 강제 추방을 요구해 왔다.
극우 음모론자이자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이슬람 혐오주의자’라고 칭하는 로라 루머는 함디의 구금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UPI에 따르면, 그녀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연방 당국이 함디를 주요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한 문서화된 지원과 관련해 사미 함디를 연방 이민 당국에 신고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현재 미국 정부는 소셜 미디어 검토 강화, 비자 취소 확대 등 이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이민 정책 및 표현의 자유, 외국인 연사 및 기자 활동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부각된 사례라는 평가다.
특히 이스라엘-가자 사태 맥락에서 반이스라엘 비판 활동과 연계돼 외국인 비자 취소나 추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