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회장 “협상용 카드 아냐” 주정부 재정 지원 압박…파장 확산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December 17, 2025. WED at 10:13 PM CST

시카고 베어스 회장 겸 CEO인 케빈 워렌이 17일(수) 공개 서한을 통해, 기존에 집중해온 일리노이주 알링턴 하이츠를 넘어 노스웨스트 인디애나를 포함한 시카고 광역권 전체로 부지 선정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발표했다. 파장이 크다.
워런은 새 경기장 부지 후보 지역을 확대하는 데 대해 일리노이 주 의원들이 ‘자금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재산세 안정성 확보’와 새 경기장 주변 기반 시설 건설 자금 지원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어스 측은 경기장 건설 자체에는 약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 이상 사비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도로·유틸리티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주정부의 지원과 재산세 안정성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일리노이 주 의회는 해당 경기장 프로젝트가 2026년 입법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팀 측에 통보했다. 이에 실망한 베어스가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디애나주는 이미 프로 스포츠 구단 유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베어스 유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워렌 회장은 이번 결정이 일리노이주를 압박하기 위한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팬과 선수들에게 걸맞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을 짓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어스는 이미 2023년 알링턴 하이츠의 옛 경마장 부지(326에이커)를 매입한 상태이다. 워렌 회장은 여전히 이곳이 쿡 카운티 내에서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보지만,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다른 지역을 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베어스는 시카고를 연고지로 한 지 100년이 넘었으나, 현재 홈구장인 솔저 필드가 NFL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작아 이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발표로 인해 베어스가 시카고를 떠나 주 경계 너머 인디애나로 이동할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와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당연히 팬들 반발도 거세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