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쟁 피할 수 있나” 시진핑, 신흥 강대국 vs 패권국 충돌 경고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14 2026. THU at 6:36 AM CDT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을 또다시 언급했다.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시진핑은 “중국과 미국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 대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무엇인가? 이 개념은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Thucydides)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비롯됐다. 투키디데스는 “아테네의 부상과 그것이 스파르타에 심어준 공포가 전쟁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고 썼다. 신흥 강대국이 기존 패권국의 자리를 위협할 때 구조적 긴장이 쌓이고 결국 충돌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이 개념을 현대 국제정치에 적용해 알린 것은 하버드대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이다. 앨리슨이 하버드 벨퍼 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500년간 신흥 강대국이 기존 패권국에 도전한 16개 사례 가운데 12개가 전쟁으로 끝났다. 앨리슨은 2017년 저서 ‘예정된 전쟁’(Destined for War)에서 미국과 중국이 바로 17번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진핑이 이 개념을 거론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중국 지도부가 ‘투키디데스 함정’을 언급할 때는 통상 전략적 경쟁이 실제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는다. 다시 말해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 하면 전쟁으로 간다’는 압박인 동시에, ‘우리가 함께 이 함정을 피하자’는 외교적 제스처이기도 하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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