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었다” 메타, 인스타 AI 기능 3일 만에 백기

공개 계정 태그만으로 얼굴 도용 논란…배우노조·CAA 강력 반발
출시 사흘 만에 “우리가 선 넘었다” 인정하며 기능 중단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11 2026. SAT at 8:04 AM CDT

📌 기사 요약

메타가 인스타그램 AI 기능 ‘뮤즈 이미지’를 출시 사흘 만에 철회했다.
공개 계정을 태그하면 당사자 동의 없이 얼굴로 AI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논란이 됐다.
배우노조 SAG-AFTRA와 에이전시 CAA의 반발에 메타는 “선을 넘었다”고 인정했다.

메타(Meta)가 인스타그램에 도입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기능 ‘뮤즈 이미지(Muse Image)’를 출시 사흘 만에 전격 중단했다.

메타 뮤즈 이미지 AI 철회
메타가 인스타그램 뮤즈 이미지 AI 기능을 출시 사흘 만에 철회했다. /사진=메타 뮤즈 이미지 홈페이지 갈무리

뮤즈 이미지는 지난 7일(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에 처음 공개됐다. 공개 계정을 프롬프트에 태그하기만 하면, 그 계정의 사진을 바탕으로 AI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이었다. 문제는 방식이었다. 18세 이상 성인의 공개 계정은 기본값으로 이 기능에 포함됐고, 원치 않는 사용자는 설정에 직접 들어가 스스로 꺼야(opt-out) 했다. 게다가 자신의 게시물이 AI 생성에 쓰여도 당사자는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

반발은 곧바로 터져 나왔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조 SAG-AFTRA는 회원과 전체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향해 “당신의 초상을 지키기 위해 이 기능을 꺼두라”며 설정에서 기능을 끄는 방법까지 안내했다.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등을 고객으로 둔 대형 에이전시 CAA도 “누구의 이름·이미지·초상·목소리·창작물도 명확하고 문서화된 동의 없이 AI 모델을 포함한 제3자에게 쓰여서는 안 된다”며 메타에 직접 우려를 전달했다.

사이버보안 업계에서도 경고가 나왔다. 보안 기업 프로톤(Proton)은 옵트아웃 설정이 “설정 깊숙이 파묻혀 있다”며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라고 지적했고,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은 애초에 옵트인(사용자가 직접 켜는 방식)이었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메타는 출시 사흘만인 지난 10일 기능 중단을 발표했다. 메타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용한 창작 도구를 제공하고 이용자에게 통제권을 주려는 의도였다”면서도 “이 기능이 선을 넘었다(missed the mark)는 피드백을 들었고,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설] ‘내가 거부’ vs ‘회사가 먼저 동의’

이번 사태의 핵심은 ‘옵트아웃’과 ‘옵트인’의 차이다. 메타는 이용자가 원치 않으면 스스로 끄면 된다는 옵트아웃 방식을 택했지만, 비판의 초점은 여기 있었다. 내 얼굴과 초상이 AI에 쓰이는 것을 왜 내가 나서서 막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반대로 옵트인은 회사가 먼저 이용자 동의를 받아야 기능을 쓸 수 있다. AI 시대에 개인의 초상권을 누가,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번 철회는 하나의 실제 답을 남겼다.

메타의 이번 결정은 AI 초상권 논란이 반복되는 흐름 위에 있다. SAG-AFTRA는 지난해 10월에도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의 유사한 옵트아웃 방식을 두고 “업계 경제 기반을 위협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의: news@onglfree.com

[English Summary]

Meta discontinued its Muse Image AI feature just three days after launch, following backlash from SAG-AFTRA, CAA, and cybersecurity experts over its opt-out policy that let anyone generate AI images from public Instagram accounts without consent.

Meta admitted the feature “missed the mark.”

Meta Description 메타가 인스타그램 뮤즈 이미지 AI 기능을 출시 사흘 만에 철회했다. 공개 계정 얼굴 무단 도용 논란에 배우노조 SAG-AFTRA와 CAA가 반발하자 “선을 넘었다”며 인정했다. Focus Keyphrase 메타 뮤즈 이미지 AI 철회 태그 메타, 인스타그램, 뮤즈이미지, MuseImage, AI이미지, SAG-AFTRA, CAA, 딥페이크, AI초상권, 개인정보, 메타AI, 온글픽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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