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시 가죽 소재 ‘트래시 파우치’, SNS 재조명… “패션 스캔들” 논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22, 2026. SUN at 7:07 PM CDT
스페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실제 쓰레기봉투와 구별이 어려울 만큼 똑같이 생긴 핸드백으로 다시 한번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최근 논란의 시작은 중국 배우 장징이가 베이징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찍은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다시 퍼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그녀의 화려한 옷차림 대신 이 26세 여성이 들고 있던 노란색 비닐봉투에 관심을 쏟았다. 장을 볼 때나 쓰레기를 버릴 때 한 번 쓰고 버리는 바로 비닐봉투가 그녀 손에 들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비닐봉투가 발렌시아가 내놓았던 고급 디자인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앞서 발렌시아는 노란색 비닐 쓰레기봉투 외형을 그대로 재현한 가방 ’트래시 백 라지 파우치’(Trash Bag Large Pouch)을 내놓았다. 고급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고, 가격은 1,790달러(약 240만 원)에 달한다.

이 제품은 2022년 가을·겨울(FW) 런웨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검정, 파랑·검정, 흰색·빨강, 노란색·검정 등 총 4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와 삭스 피프스 애비뉴, 블루밍데일스 등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됐다.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Demna Gvasalia)는 출시 당시 패션 전문 매체 WWD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봉투를 만들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패션 스캔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말해 더욱 논란을 키웠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최근 이 제품을 직접 들고 포즈를 취하는 영상이 재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다시 엇갈리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마케팅 천재성”이라는 시각과 “이건 그냥 소비자 실험”이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장징이가 들고 있던 것이 발렌시아 명품 비닐백일까.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그냥 평범한 비닐봉투로 확인됐다. 징이가 영화 ‘더 원’에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은근히 떠올리게 하는 소품으로 가져온 것이었다는 것이 8데이즈닷컴의 설명. 영화에서 노란색 비닐봉투는 징이의 캐릭터와 청각 장애가 있는 부모님 사이의 소통 도구 역할을 했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과거에도 낡고 해진 운동화, 이케아 장바구니를 닮은 쇼퍼백 등 ‘역발상 명품’ 전략으로 화제를 모아온 바 있다. 이번 트래시 파우치 역시 논란 자체가 홍보 효과로 이어지는 발렌시아가 특유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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