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맥밸류’ 단순화…3달러 이하 10개 품목 제공

타코벨·버거킹·웬디스와 ‘가성비 전쟁’ 가열…패스트푸드 업계 저가 경쟁 본격화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2, 2026. THU at 7:07 PM CDT

맥도날드 맥밸류
맥도날드가 4월 21일부터 3달러 이하 10개 품목으로 구성된 새 맥밸류(McValue) 메뉴를 전국 통일 가격으로 선보인다.

맥도날드가 오는 4월 21일부터 ‘맥밸류’(McValue) 메뉴를 전면 개편한다고 2일 발표했다. 핵심은 단순함이다. 3달러 이하 품목 10개를 조건 없이 제공하는 전국 통일 가격표로, 2년여간 이어온 복잡한 프로모션 구조를 대폭 간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맥도날드는 2025년 1월 맥밸류를 처음 선보였다. 기존 맥밸류 메뉴는 정가 메뉴를 구매할 경우 1달러짜리 한정 메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고객들은 “조건이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개편으로 아침 메뉴에는 해시브라운과 소시지 맥머핀 등 5개 품목이 포함됐다. 점심·저녁에는 작은 사이즈 감자튀김과 맥더블 버거 등이 3달러 이하로 제공된다. 기존 5달러 밀 딜은 유지되며, 4달러 아침 번들이 새로 추가된다.

4달러 아침 번들 경우 회사측은 “소시지 맥머핀 또는 소시지 비스킷과 해시 브라운, 그리고 스몰 사이즈 맥카페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를 단돈 4달러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 체인점들은 수년간 식비 상승으로 실망한 고객들을 되찾기 위해 가성비를 강조해 왔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2023년 7%나 치솟은 데 이어 2024년 4%, 2025년 3.8%씩 올랐다.

팬데믹 이후 가격 인상에 불만을 품은 중산층·밀레니얼 고객들이 맥도날드를 외면하면서 올해 초까지 3개월 연속 방문객 수가 2%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오른 3월에는 외식 수요가 더욱 위축됐다.

맥도날드 경쟁사들이 앞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타코벨은 지난 1월 3달러 이하 메뉴 10가지로 구성된 ‘럭스 밸류 메뉴’를 내놓았고, 파네라브레드는 2월 4.99달러짜리 메뉴 10가지로 구성된 첫 가성비 메뉴를 선보였다.

웬디스는 지난 1월 비기 딜(Biggie Deals) 가성비 메뉴를 개편했다. 이제 4달러짜리 비기 바이츠(Biggie Bites), 6달러짜리 비기 백(Biggie Bag), 그리고 8달러짜리 비기 번들(Biggie Bundle)을 만나볼 수 있다. KFC는 최근 미국 메뉴에 5달러짜리 보울(bowl)을 추가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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