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47-8, 준틴스인 19일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 도착
“공짜라더니”… 개조 비용·외국 선물 위헌 의혹 1년째 평행선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19 2026. FRI at 6:25 PM CDT
📌 기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보잉 747-8 항공기를 새 에어포스원으로 19일 공개했다.
약 4억 달러 가치의 이 항공기는 미 정부가 받은 최대 규모의 외국 선물 중 하나로, 윤리·합헌성·안보 논란이 이어졌다.
기체 자체는 ‘공짜’지만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는 데 수억 달러가 들어, 사실상 공짜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보잉 747-8 항공기를 새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으로 19일 공개했다. 공개 장소는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Joint Base Andrews)였다.

약 4억 달러로 평가되는 이 호화 항공기는 당초 여름 인도 예정이었으나 이날 공개됐다. 미 정부가 받은 외국 정부 선물 가운데 손에 꼽히는 규모로, 공개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납고에서 항공기 계단을 내려와 공군 관계자들을 맞은 뒤 장병들 앞에서 연설했다. 그는 “이런 비행기는 다시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비행기(the world’s most luxurious plane)로 꼽힌다”고 말했다.
붉은색과 흰색, 짙은 파란색으로 도색된 이 기체는 기존 모델의 옅은 파란색과 차이를 보인다. 과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비용과 인도 지연을 이유로 어두운 색상 변경 계획을 취소했었지만,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다시 추진해 완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4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워싱턴 상공 비행에 이 항공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 항공기를 ‘VC-25B 브리지’로 부르며, 안전한 대통령 수송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초기 시험 비행에 들어갈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30년 넘게 대통령을 태워 온 노후 747-2 기종을 대체한다. 보잉이 새로 제작 중인 차세대 에어포스원 2대 인도가 지연되면서, 카타르 기증기는 그때까지의 ‘가교'(bridge) 역할을 맡는다. 차세대기 인도는 당초 2024년에서 2028년으로 늦춰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임기 종료 후 자신의 대통령기념관 재단에 기증하겠다고 밝혀 왔다. 백악관도 같은 입장이다.
[쟁점] “공짜가 어디 있나” — 제공 당시부터 따라붙은 의혹
이 선물은 지난해 제안 단계부터 윤리·합헌성·안보를 둘러싼 논란을 불렀다. 핵심은 ‘과연 공짜냐’는 물음이었다.
첫째, 비용 문제다. 기체 자체는 무상이지만 대통령 전용기로 쓰려면 암호화 통신, 미사일 방어, 도청 차단 등 대규모 보안 개조가 필요하다. 트로이 메인크(Troy Meink) 공군장관은 개조 비용이 “4억 달러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총비용이 10억 달러 안팎 또는 그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행기를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하면서 공짜 비행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둘째, 합헌성 문제다. 미국 헌법의 외국보수금지 조항(Emoluments Clause)은 연방 공직자가 의회 동의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이나 금전적 이익을 받는 것을 금지한다. 윤리 감시단체와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이 조항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27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셋째, 안보 문제다. 외국 정부가 운용하던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방첩 위험이 제기됐다. 트럼프 측은 임기 후 대통령기념관 재단으로 이전하는 구조를 통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비판을 일축해 왔다. 그는 지난해 트루스소셜에 “국가를 위해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왜 우리 군과 납세자가 수억 달러를 내야 하나”라며 “이 선물을 거절하는 것은 바보뿐”이라고 적었다. 카타르 측도 우려를 부인했다.
[English Summary]
President Trump unveiled the Qatari-donated Boeing 747-8 that will serve as the new Air Force One at Joint Base Andrews on June 19, 2026.
The roughly $400 million jet, one of the largest foreign gifts ever to the U.S. government, drew sustained criticism over cost, constitutionality, and security.
While the aircraft itself was free, retrofitting it for presidential use is estimated to cost hundreds of millions — possibly over $1 billion per Democratic lawmakers — fueling arguments that it is not truly “fre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