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십 고교 학군 교육위서 잇단 발언…실질적 교육과정 개편 요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1 2026. FRI at 11:34 PM CDT
일리노이주 타운십 고교 학군(Township High School District 214) 학생들이 지난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를 더 포괄적이고 문화적으로 내실 있게 가르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존 허시(John Hersey), 프로스펙트(Prospect) 등 학군 내 여러 고교 학생들이 직접 발언대에 섰으며, 다수는 지역 비영리단체 하나센터(HANA Center)와 연계된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일리노이주가 2021년 통과시킨 TEAACH법(아시아계 미국인 역사 의무 교육법) 준수에 그치지 않고, 고정관념을 허물고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균형 잡힌 교육과정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프로스펙트 고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미국의 더 큰 역사 속에 포함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교육의 공백을 지적했다.
또 다른 허시 고교 학생이자 하나센터 청소년 위원회 소속 발언자는 학내 차별과 마이크로어그레션(microaggression·일상적 소수자 차별) 경험을 직접 공유하며 “이런 경험들은 고립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사가 제대로 가르쳐진다면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공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센터 교외 청소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앤드루 드 라스 알라스(Andrew de las Alas)는 D214 학생들이 센터 프로그램과 옹호 활동에서 특히 두드러진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며, 교사용 전문성 개발 자료와 수업 계획서 등을 자체 제작해 학군에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스콧 로위(Scott Rowe) 교육감은 학생들 발언을 높이 평가하며, 현재 주 기준과 모범 사례 충족 여부뿐 아니라 6개 고교 전체의 교육과정이 ‘문화적으로 반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점검하는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위 교육감은 검토 결과에 따라 스프링필드 차원의 교육 의무화 방향이나 미국을 다문화 사회로 조명하는 주제 중심 접근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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