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34 앵커, 생방송서 “미국에 죽음을” 발언…현장 얼어붙어
팬들 반발, 텍사스텍에도 대응 요구… FOX34·오레오는 ‘침묵’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8 2026. THU at 6:13 PM CDT

BTS와 오레오(Oreo)의 한정판 협업 제품을 소개하던 미국 지역 방송 앵커가 생방송 중 ‘미국에 죽음을’(Death to America)이라는 표현을 꺼내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7일 텍사스주 러복(Lubbock) 지역 방송국 FOX34의 아침 프로그램 ’굿데이 러복’(Good Day Lubbock)에서 나왔다. 앵커 제임스 에플러(James Eppler)는 BTS×오레오 한정판 출시를 설명하던 중 “쿠키 웨이퍼 13종을 모으면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그 메시지가 ‘미국에 죽음을’인데, 좀 이상하지 않냐”고 말했다.
해당 협업 제품은 BTS 데뷔 13주년을 기념해 6월 8일 출시 예정이다. 보라색 웨이퍼에 한국 전통 간식 호떡 맛 크림이 들어가고, 웨이퍼 세 장을 조합하면 팬덤 ’아미’(ARMY)에게 보내는 숨겨진 메시지가 나타나는 구성이다. 에플러의 발언은 이 메시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이다.
영상이 SNS로 빠르게 확산되며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Death to America’는 중동 반미 극단주의 단체와 북한이 실제로 사용해온 정치적 구호다. 현재 미국 내 반아시아 정서가 고조된 정치 환경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을 겨냥해 이 표현을 쓴 것은 인종차별이자 외국인 혐오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한 팬은 “보수 성향 미국 시청자 중에 ‘Death to America’를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일 사람은 없다”며 “BTS를 향한 폭력을 선동하려는 의도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들은 FOX34와 오레오를 직접 태그하며 공식 사과와 에플러 해고를 촉구했다.
에플러가 텍사스텍 대학교(Texas Tech University) 겸임 교수직을 맡고 있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고, 대학 측에도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레오를 제조하는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 측에도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미들은 FOX34와 함께 몬델리즈를 직접 태그하며 협업 파트너사로서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현재 FOX34와 에플러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레오 측도 별도 반응을 밝히지 않았다.
[English Summary]
FOX34 Lubbock anchor James Eppler sparked outrage after joking that BTS x Oreo limited-edition cookie wafers spell out “Death to America” during a live broadcast.
The phrase is historically associated with extremist groups and North Korea, and critics called the remark racist and xenophobic toward an Asian act amid rising anti-Asian sentiment in the U.S.
As of May 28, neither Eppler nor FOX34 has issued an apology; fans are demanding his firing and a formal statement from both the station and Oreo.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