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만 인류 다시 달 향해 아르테미스 II 날다

우주비행사 4명 탑승 오리온 우주선, 10일간 달 선회 비행 돌입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1, 2026. WED at 9:25 PM CDT

아르테미스 2 Artemis II 발사
아르테미스 2가 1일 오후 5시 35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복합단지 39B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3년 만의 ‘달 탐사’다. /사진=NASA 발사 영상 갈무리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II가 1일 오후 5시 35분(중부시각)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복합단지 39B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3년 만에 인류가 처음으로 지구 저궤도를 벗어나 달을 향해 날아오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발사 후 지구 궤도에 무사히 진입했으며, 태양전지판(SAW) 전개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는 달로 향하기 전 지구 궤도를 돌며 우주선의 생명 유지 장치와 통신 시스템을 최종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무에는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Reid Wiseman), 조종사 빅터 글로버(Victor Glover):, 임무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크(Christina Koch). 이상 NASA), 그리고 캐나다 우주청(CSA) 소속 임무전문가 제레미 핸슨(Jeremy Hansen):이 탑승했다.

빅터 글로버는 저궤도를 벗어나는 최초 유색인종 달 탐사 우주인이 되며, 크리스티나 코크는 여성 최초로 달 탐사에 나서는 기록을 세운다. 캐나다인인 핸슨은 미국인이 아닌 최초의 달 근접 비행 우주인이 된다.

아르테미스 2 Artemis II 우주인들
아르테미스 2(Artemis II) 탑승 우주인들. /사진=NASA

발사 직전 발사대 총책임자 찰리 블랙웰-톰슨은 “리드·빅터·크리스티나·제레미, 이 역사적 임무에서 여러분은 아르테미스 팀의 심장을 싣고 갑니다. 행운을 빕니다. 아르테미스 II, 출발합시다”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그는 여성 최초 NASA 발사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발사 당일 긴장의 순간도 있었다. 발사 약 2시간 전, 비행종단시스템(FTS) 기술 문제로 잠시 ‘발사 불가’ 상태가 됐으나 오후 5시 15분쯤 엔지니어들이 문제를 해결했다. 오리온 우주선 발사이탈시스템 배터리의 비정상적 온도 수치도 감지됐지만 “계측 장비 오류로 판단되며 발사에 영향 없다”고 NASA가 밝혔다.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달 착륙이 아닌 달 선회 비행 테스트다. 우주선은 먼저 24시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며 생명유지장치, 이산화탄소 제거 시스템, 식수 공급, 화장실 등 핵심 생존 시스템을 점검한다. 이후 달 방향으로 진행해 지구로부터 약 40만km(25만 2000마일) 거리에 도달하며, 이는 인류 역사상 최대 비행 거리 기록이 된다. 귀환 시 태평양 샌디에이고 앞바다에 스플래시다운(해상 착수)할 예정이다.

NASA는 이번 아르테미스 II를 통해 오리온 우주선과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의 성능을 유인 비행 환경에서 최초로 검증한다. 2022년 무인 비행인 아르테미스 I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미션은 2028년 달 표면 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 III와 향후 달 영구기지 건설, 나아가 화성 탐사의 토대를 닦는다는 것이 NASA 구상이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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