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아워’ 유명 야드하우스 우리동네 입점, 가봤다

포케나초, 아히 사시미 등 반값 두 배 만족…레이지도그 경쟁 ‘볼만’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October 19, 2025. SUN at 3:52 PM CDT

야드하우스 전경
우리 동네 새로 생긴 야드하우스 버논힐점

야드하우스(Yard Haus) 동네 생겨 두 번째 다녀왔다. 한 번은 테라스, 또 한 번은 실내에서 먹었다. 통큰 지인들 덕분에 풍요로운 안주빨, 게다가 분위기 첨가된 맥주. 저쪽 살 때 왕왕 갔던 글렌(Glen) 야드하우스, 특히 ‘해피 아워’(Happy Hour) 좋은 기억 많아 야드하우스 자체 호감도 큰 편이다.

문을 연 건 지난 6월이었다. 버논힐점 생겼다고 하니 가봐야겠다 마음은 먹었는데, 여의치 않았다. 특히 ‘해피아워’ 여긴 어떨까, 꼭 그 시각에 맞춰 가고 싶었다. 월~금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주말은 제공 안해요.)

첫 방문은 지난 9월 중순, 두 번째는 10월 초 다녀왔다. 두 번째는 해피아워 이후 방문. 첫 번째와 달리 두 번째 맛과 멋이 기대 못미쳤다는 건 아쉬움.

이 리뷰는 넘쳤던’ 첫 번째 해피아워 중심. 이때 ‘반값’만큼 가성비 뛰어났다. 날 좋은 오후, 퇴근 직후 테라스에서 먹는 맛도 일품. 제법 많은 사람들. 주차장은 넘쳐, 잔디밭까지 차들이 올라서 있었다.(이래도 되는 건지는, 글쎄)

<참조영상> 야드하우스 첫 방문 숏츠 

날만큼 분위기도 좋았다. 이런 날, 테라스에서 먹는 식사와 맥주는 일품. 게다가 좋은 분들과의 후덕한 친분. ‘반값’이라지만, 너무 많이 시켜먹었다.(냐아 좋았다.^^)

그 중에서도 내 입맛 최애였던 것은 ‘포케 나초’(Poke Nachos)와 ‘블랙엔드 아히 사시미’(Blackened Ahi Sashimi. 그을린 참치 사시미), 프라이드 칼라마리(Fried Calamari), 마르게리따 피자(Margarita Pizza) 등.

눈길 끄는 건, ‘Bonelss wing gochujang flavor’. 굳이 번역하면 ‘한국식 고추장 없는 치킨 윙’인데, 이거 메뉴에는 없던 거. K-푸드 영향인가, 공연히 뿌듯.

야드하우스 해피아워
블랙엔드 아히 사시미’(Blackened Ahi Sashimi. 왼쪽)와 포케 나초’(Poke Nachos)
야드하우스 해피아워
야드하우스 해피아워. 왼쪽 마르게리따 피자(Margarita Pizza), 오른쪽 ‘본리스 윙 고추장 플레이버'(Bonelss wing gochujang flavor. 한국식 고추장 없는 치킨 )
야드하우스 해피아워
왼쪽 ‘칩 앤 스피니티 딥'(Chip and spinach dip), 오른쪽 ‘스테이크 보울'(Steak bowl)

참고로 해피 아워라고 안주 다 반값 아니다. 해피 아워 메뉴 따로 있다. 거기 이름 올린 메뉴만. 한가지 더, 술도 반값 아니다. 맥주나 와인, 칵테일 등은 2달러 할인, 여기 유명한 이른바 ‘두루미 맥주’인 ‘하프 야드’(Half Yard) 맥주는 4달러 off다.

하프 야드 맥주 용량은 약 32온스(약 946 mL). 이 맥주 잔 생김새가 두루미가 주둥이 담궈 물 마셨다는 이솝 우화 그 ‘병’과 비슷해 ‘두루미 맥주’로 불리는 듯. 이날 부담돼 시키지는 않았다. 다음 기약.

특히 포케 나초. 개인적으로 나초 안 좋아하는데 이거 일미다. 나초의 바삭한 맛과 튜나의 ‘바다 질감’, 거기에 더해 할라피뇨의 매운 맛이 조화를 이뤄, 먹고 또 먹게 한다. 두 번 갔을 때, 두 번 다 이 메뉴에 맘 줬다.

치킨도, 사시미도, 피자도 이날 다 맛있었다. 또 오자며 서로 얼마나 다짐했던지.

여기서 첨언. 야드 하우스는 100개 이상의 생맥주와 스테이크, 찹스, 치킨, 해산물, 버거, 피자, 샐러드 등 캘리포니아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캐주얼 풀서비스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져있다.

맥주는 뭘 마셨는지 까먹었다. 향 짙은 목넘김. 두 잔 마셨는데 취하더라.

1996년 캘리포니아 남부 롱비치에서 처음 문을 연 이 레스토랑은 2층짜리 케그 룸(keg room)과 케그 룸에서 중앙 아일랜드 바까지 이어지는 수 마일의 맥주 라인으로 유명해졌다.

펌프는 시간당 2,000갤런의 냉각수를 순환시켜 맥주를 신선하고 차갑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에서 직접 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야드하우스 케그룸
야드하우스 케그룸(keg room). 맥주통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냉장실.

첨언. 바로 길 건너 자주 갔던 ’레이지 도그‘(Lazy Dog)가 있다. 분위기나 맛, 가성비 등 따지면 야드하우스의 가장 경쟁자.

어딜 갈래? 물으면 일단 답 유보. (여기서는 안 썼지만) 야드하우스 두 번째 방문에서는 맛과 분위기 엄청 실망. 실내는 시끄러웠고, 음식 맛은 엉망. 게다가 해피아워도 아닌 시각.

아마 세 번째 방문 후 야드하우스 별 몇 개 매길 수 있을 듯.

버논힐 맛집 레이지 도그
이건 가장 위력한 야드하우스 경쟁자 ‘레이지 도그’. 바로 길 건너에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