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검사 출신 아이린 리, LA 판사 도전

“언어·문화 이해하는 판사가 필요하다”… 6월 2일 선거, 한인 사회 지지 호소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4 2026. MON at 10:15 PM CDT

한국계 검사 출신 법조인 아이린 리
한국계 검사 출신 법조인 아이린 리가 오는 6월 2일 LA 카운티 판사 선거에 출마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 출신의 한국계 법조인 아이린 리(Irene Lee)가 오는 6월 2일 LA 카운티 상급법원 판사 선거에 출마한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한국계 후보다.

리는 UC샌디에이고에서 학사를, 시카고-켄트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D)를 취득했다. 2007년 LA 카운티 지방검사실 조직범죄부에서 경력을 시작해 증오범죄 수사에 집중했고, 이듬해 부검사로 임명돼 가정폭력·아동학대 사건을 주로 맡았다. 2021년부터 카운티 자문 법무관으로 자리를 옮겨 소년 의존법원에 배속됐으며, 이후 지방검사 네이선 호크만의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18년 가까이 공직에서 형사·민사·소년법원 전반을 다뤄온 그는 이번 출마 동기를 자신의 성장 배경에서 찾는다. 1992년 LA 폭동 당시 코리아타운에서 자란 리는 “우리 커뮤니티를 대변할 수 있는 사법 시스템의 필요성을 그때 느꼈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언어·문화 장벽이 정의 실현을 가로막는 현실을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 공약이다.

지지 기반도 두텁다. 현직·퇴직 판사 100명 이상과 복수의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고, LA카운티 민주당의 공식 지지도 확보했다. LA카운티변호사협회(LACBA)는 리에 대해 ‘우수 적격’(Well Qualified)으로 평가했다. 경쟁 상대인 검사 출신 앤지 크리스티데스는 ‘적격’(Qualified) 평가를 받았다.

한인 커뮤니티 내 조직들도 움직이고 있다. 한미변호사협회(KAFLA), UC샌디에이고 한인학생회(KPA), 한인미성년여성단체(Young Kawa) 등이 지지를 선언했다.

투표 자격은 5월 18일까지 LA 카운티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시민이며, 우편 투표 용지는 5월 5일부터 발송된다. 선거일 현장 투표는 6월 2일이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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