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임금 개선 위한 혁신, 고객 불만 증가…팁과 다른 점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2. 2025. SUN at 4:09 PM CDT

지난 21일(토)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라온 일명 ‘최저임금 수수료’(Living Wage Fee) 관련 글이 제법 주목을 끌었다. 미국에서도 이미 팁(Tip)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또 다른 팁으로 평가받는 ‘그래튜이티’(gratuity)에 이어 새롭게 ‘리빙 웨이지 피’가 등장하면서 찬반이 달궈지고 있다.
’최저임금 수수료’는 직원들에게 생활임금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현재 캘리포니아를 필두로 다양한 지역에서 적용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계산서에 ‘못박힌’ 18% 추가 팁
예를 들어, 햄버거 2개와 감자튀김 2개를 주문한 고객에게 기본 요금 40달러에 더해 18%의 최저임금 수수료 약 7.2달러를 추가 청구하는 식이다. 아예 계산서에 포함됐으며, 이 금액이 직원 급여에 직접 사용된다고 명시했다. 식당 관계자들은 해당 수수료가 급등하는 운영비와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저임금 수수료’는 직원들이 법정 최저임금($7.25, 혹은 주별 상이) 이상을 받아 주거비, 식비, 의료비 등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수료는 대부분 3%에서 20% 사이의 비율로 계산서에 자동 부과되며, 팁처럼 고객이 선택적으로 주는 방식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일부 식당에서는 요청 시 해당 수수료를 제외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의무적으로 부과된다.
전통적인 팁 문화와 어떤 차이점?
전통적인 팁 문화와 비교하면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다. 팁은 고객이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지급하는 금액으로, 주로 서빙 직원 등 고객과 직접 접촉한 이들에게 돌아간다.
반면, 최저임금 수수료는 주방 인력 등 팁 수혜에서 제외됐던 직원들까지 포함해 전 직원에게 분배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수수료 수익을 홀 직원과 주방 직원에게 균등하게 나누는 방식을 채택하는 식당도 없지 않다.
또한 팁은 서비스 품질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반면, 최저생활비 수수료는 사전에 고정된 비율로 책정돼 고객 판단이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은 이를 ‘숨겨진 요금’으로 인식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법적 측면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팁을 받는 직원들은 팁 크레딧 제도에 따라 기본 시급이 낮게 설정돼 있고, 팁이 이를 보충하는 구조다. 반면, 최저임금 수수료는 업주가 인건비 상승분을 직접 부담하지 않고 고객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업주가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부담을 떠넘기는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찬반 논란 속 ‘위장 가격 인상’ 비판
이러한 변화는 미국 내 외식업계 전반의 인건비 구조 개편 논의와 맞물려 있다. 찬성하는 측은 “직원들이 존중받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환영하고 있으나, 반대 측은 “가격 인상으로 위장한 또 다른 부담”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한 SNS 사용자들은 “18% 수수료를 부과하고도 팁을 요구하는 것은 이중 부담”이라고 비판했고, 일부는 “팁 없는 문화를 지향한다면 이 같은 방식도 하나의 대안”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Living Wage Fees Stir Debate in U.S. Restaurants
A growing number of restaurants across the United States are adding a “Living Wage Fee” to customer bills, sparking both support and backlash. The fee, typically ranging from 3% to 20%, is designed to ensure all employees—both front-of-house (FOH) and back-of-house (BOH)—receive a livable wage beyond the legal minimum.
Unlike traditional tips, which are optional and based on service quality, the living wage fee is automatically added to the bill and often not removable. Supporters argue it promotes fairness and wage equity, especially for non-tipped staff. Critics, however, view it as a hidden surcharge that adds financial pressure to diners.
In places like California, upcoming regulations banning the term “service charge” have prompted some restaurants to adopt “living wage fee” as an alternative. As the industry grapples with rising costs and labor demands, this emerging trend may signal a shift in how restaurant labor is compensated in the U.S.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