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 브라이언 놈 ‘비밀 이중생활’ 폭로… 국가 안보 위협 우려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31, 2026. TUE at 9:39 PM CDT

데일리 메일이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남편 브라이언 놈의 여장 사진과 페티시 모델 교류 의혹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크리스티 놈 전 장관 대변인은 뉴욕포스트를 통해 “놈 여사는 크게 상심해 있으며, 가 족 모두가 이 사태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 시간 가족의 사생활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파문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3월 31일 단독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데일리 메일은 수석 탐사보도 기자 조시 보스웰과 시니어 기자 벤 애시퍼드 공동 취재를 통해, 브라이언 놈으로 지목된 남성이 거대한 가짜 가슴을 착용하고 핫팬츠를 입은 채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은 이른바 ‘빔보피케이션’(Bimbofication) 페티시 씬의 여성들과 수백 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페티시는 성인 퍼포머들이 엄청난 양의 식염수를 주입해 ‘바비인형’ 같은 외모를 연출하는 형태 행위를 말한다.
브라이언은 페티시 모델들에게 수천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지며, 한 모델에게는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사업체 전화번호와 함께 “놈 보험사, 메시지를 남겨주세요”라는 음성 안내 메시지를 공유해, 신원 노출에 무방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러 국가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크리스티 놈 전 장관과 나아가 백악관을 협박(blackmail)에 취약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크리스티 놈은 이번 달 국토안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아메리카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특사직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이 보도가 터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1992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과 전통적 가족 가치를 강조해 왔던 만큼, 이번 의혹이 크리스티의 정치적 브랜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브라이언 놈 측과 미 국무부는 이번 보도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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