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키커 구영회 뉴욕 자이언츠 끝내 방출

올 시즌 두 번째… 필드골 성공률 저조, ‘헛발질’ 치명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December 17, 2025. WED at 6:42 AM CST

구영회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가 한국계 키커 구영회(31)를 방출했다.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가 한국계 키커 구영회(31)를 방출했다.

자이언츠는 16일(한국시간) 구영회를 웨이버 공시하며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영회는 애틀란타 팰컨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방출을 당하게 됐다.

구영회는 NFL 역사상 최초의 한국 출생 선수로,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입단 이후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주전 키커로 활약하며 프로볼(올스타전)에 선발되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2025시즌 개막 후 애틀랜타에서 부진으로 9월 방출된 뒤 뉴욕 자이언츠 프랙티스 스쿼드에 합류했다. 이후 주전 기회를 잡아 5경기에 출전했으나 필드골 성공률이 저조했고, 특히 최근 경기에서 50야드 이상 장거리 필드골 2개를 모두 실패하며 팀의 패배에 영향을 줬다.

또한 지난달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전에서 필드골 시도 중 발이 잔디에 걸려 공을 완전히 놓치는 황당한 실책이 바이럴 영상으로 퍼지며 논란이 됐다.

구영회 필드골 실수
뉴욕 자이언츠 키커 구영회가 1일 필드골 실수에 대해 “공이 움직였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아 논란을 키웠다.

자이언츠는 시즌 성적 부진(현재 2승 12패) 속에 키커 포지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구영회의 대체자로는 프랙티스 스쿼드 소속 루키 키커 벤 솔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영회는 자이언츠에서 5경기 동안 필드골 4/6, 엑스트라 포인트 11/12를 기록했다. NFL 통산 성공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올 시즌 부진으로 커리어 위기를 맞았다.

NFL 관계자는 “키커 포지션은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다”며 구영회의 방출 배경을 설명했다.

구영회가 웨이버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다른 팀 영입 가능성이 열려 있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