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카, 이제 현실…알레프, 공항 기반 첫 운용 협약

하프문베이·홀리스터 공항서 자동차·항공기 복합 운행 본격 실험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8, 2025. THU at 6:19 AM CDT

플라잉 카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Alef Aeronautics가 세계 최초로 공항에서 플라잉카를 운용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알레프 에어로노틱스

플라잉 카가 실제 공항에서 운용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산호세 인근 산머테이오 소재 항공기술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는 지난 26일, 세계 최초의 ‘진정한 플라잉 카’ 운용을 위해 하프문베이(Half Moon Bay) 공항, 홀리스터(Hollister) 공항과 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알레프는 해당 공항들에서 다른 항공기들과 함께 자동차 및 항공기의 복합 운행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공항 운항은 초경량 사양인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Model Zero Ultralight)로 시작해 점차 다른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

알레프는 이번 운용을 통해 도로 주행, 수직 이륙, 순항 비행, 수직 착륙, 그리고 공중 및 지상 기동까지 포함한 전 과정을 실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자동차와 항공기가 동일 공간에서 운용되는 것은 물론, 공항 내에서 자동차가 수직 이륙을 수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협약한 두 공항은 알레프의 연구개발(R&D) 비행 테스트 장소로는 다섯 번째이며, 이전까지는 두 개 사무실과 하나의 테스트 필드만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이들 테스트 사이트의 구체적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알레프는 “알레프는 무엇보다도 자동차”라며, 자동차 기반 인프라와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기술 진출로 자동차를 항공 운영 기반 인프라로 통합하는 혁신적 경험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제된 비행 환경이 마련된 공항을 통해 FAA, 공항 운영자, 조종사 등과의 통합 운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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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레프 에어로노틱스 페이스북

협약에 따라, 해당 공항들은 기존 항공기 운항을 우선시하며 알레프의 운용은 이에 부수되는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향후에는 이들 공항이 알레프의 플라잉카 함대가 상시 운용되는 기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구상도 제시됐다.

알레프의 플라잉카 프로젝트는 약 10년에 걸친 개발의 결과물로, 창립자 4인이 카페에서 스케치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