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하락’ 애틀란타 팰컨스 베테랑 키커 구영회 방출

시즌 개막전 결정적 실패 이후 뱔표…코치 “로모, 다음 경기 선발 출전”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20, 2025. SAT at 7:55 AM CDT

키커 구영회
애틀랜타 팰컨스가 베테랑 키커 구영회(31)를 방출했다. 구단의 공식 감사 인사.

애틀랜타 팰컨스(Atlanta Falcons)가 베테랑 키커인 구영회(Younghoe Koo·31)를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팰컨스는 새로운 키커로 파커 로모(Parker Romo)를 주전 키커로 임명하며, 로스터(active 53인 엔트리)에 등록했다.

구영회는 2019년 애틀랜타에 합류한 이후 팀을 대표하는 키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팀 역사상 득점 순위에서 매트 브라이언트(Matt Bryant)와 모텐 앤더슨(Morten Andersen)에 이어 3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700점을 득점했다.

그러나 최근 그의 킥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2024 시즌 필드골 성공률은 34번 시도 중 25번 성공(73.5%)으로, 애틀랜타 소속으로서의 가장 낮은 수치였다. 특히 시즌 개막전에서 버클리 부캐너스(Tampa Bay Buccaneers)와의 경기 종료 직전, 게임을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44야드 필드골을 놓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반면 파커 로모는 이번 시즌 들어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였다. 위스콘신전(Week 2) 방문 경기에서 5번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키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그 중 하나는 54야드 거리였다. 이러한 경기력이 구영회를 대체할 주요 이유가 됐다.

구영회 본인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 동료,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곳에서 키커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고, 어느 누구도 나를 기회를 주지 않았을 때 믿고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며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다.

팰컨스의 헤드 코치 라힘 모리스(Raheem Morris)는 로모가 앞으로 팀의 키커 역할을 맡을 것이며, 다가오는 경기에서 그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구영회는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조지아 서던대에서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키커로 두각을 나타냈다. NFL 드래프트에서는 지명받지 못했지만 2017년 LA 차저스와 계약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9년 애틀랜타 팰컨스에 합류한 뒤 그는 안정적인 킥 능력을 발휘하며 팀의 간판 키커로 자리 잡았다. 2020년에는 올스타전 격인 프로볼(Pro Bowl)에 선출되는 등 리그 최고의 키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짓는 ‘클러치 킥’에 강한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