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부터 일반 공개… 지역 주민 등 반대 개관 수 년 지연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7, 2026. SAT at 11:21 AM CST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페이스북, 스레드 공식 계정 등을 통해 “미셸과 나는 오는 6월 18일 시카고에서 오바마 대통령 센터(Obama Presidential Center) 헌정식을 개최하고, 6월 19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것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며 추가 정보는 기념관 홈페이지(obam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 10년 만에 결실… 총사업비 8억 5천만 달러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은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의 잭슨 파크(Jackson Park) 내 19.3에이커(약 7.8헥타르) 부지에 조성된 박물관·도서관·교육 복합시설로, 2021년 착공해 2026년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8억 달러(한화 약 1조 1천억 원)로, 역대 미국 대통령 기념관 중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2015년 센터 건립 발표 당시 개관 예정일은 2021년이었지만, 잭슨 파크 부지 지정을 둘러싼 소송과 연방 환경 검토 절차 등이 잇따르며 수년간 공사가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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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 구성 및 주요 볼거리
19에이커 규모의 캠퍼스에는 세계 수준의 박물관, 시카고 공립도서관 분관, 강당, 과일·채소 정원, 체육 및 행사 시설 등이 들어선다. 캠퍼스의 중심에는 화강암으로 외장된 높이 225피트(약 68m)의 타워가 세워지며, 미국 최초의 완전 디지털화 대통령 기록관이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개관 특별 전시로는 미셸 오바마의 드레스 컬렉션 전시도 포함된다.
박물관 외벽에는 2015년 셀마 행진 50주년 기념 연설에서 발췌한 오바마 전 대통령 연설문이 새겨져, 방문객들이 문자 사이로 시카고 사우스·웨스트 사이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 개관 행사 일정
6월 18일 헌정식은 라이브스트림으로도 중계될 예정이며, 저명 인사들 연설과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6월 19일부터는 박물관이 일반에 공개되며, 일반 유료 티켓은 2026년 5월부터 판매된다. 또한 공연·먹거리·가족 행사 등이 마련된 무료 오픈하우스 주말 행사도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시카고 오바마 대통령 센터 전체 캠퍼스(공원·광장·야외 공간) 입장은 무료, 박물관은 유료로 운영된다. 박물관 티켓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재단 측은 “시카고의 다른 문화기관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은 기념관 개발로 인해 자신들 삶의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여전히 제기하고 있다. 오바마 재단 측은 기념관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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