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30곡 전 세계 팬들과 소통…선타임스 “K-팝 영향력 증명”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9. 2025. SUN at 5:52 PM CDT

한국의 8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27일(목)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K-팝 그룹 최초로 단독 헤드라이너 공연을 펼쳤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이 공연을 두고 “K-팝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무대”라고 평가했다.
이날 공연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총 30곡이 무대에 올랐다. 대표곡인 팝 펑크 ‘Lonely St.’(론리 스트리트), 뮤지컬 발라드 ‘가려줘’(Cover Me), 랩 중심의 ‘탑라인’(TOPLINE)은 물론, 팬들이 익숙한 ‘Chk Chk Boom’(칙칙붐), ‘신메뉴’(God’s Menu) 등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마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며 소통했다. 공연장 내부에서는 K-팝 팬덤 특유의 라이트 스틱 응원, ‘프리비’(굿즈) 교환, 안무 따라 하기 등 열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선타임스는 공연 후기에서 “글로벌 강자 스트레이 키즈는 리글리 필드에서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헤드라이너 공연을 하며 20년간 이어진 이곳의 콘서트 역사에서 독특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023년 롤라팔루자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바 있으며, 이번 리글리 필드 공연은 ‘dominATE’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무대에는 불꽃놀이, 스트리머, 4인조 라이브 밴드, 20명의 백업 댄서가 함께했다.
선타임스에 따르면, 멤버 펠릭스는 “지난해 롤라팔루자 이후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공연 중 여러 차례 긴 대화로 숨을 고르며 동기부여 메시지를 전했고, 일부는 통역을 통해 한국어로 말했다. 멤버 승민은 프로 야구 선수 꿈을 접고 리글리 필드에서 스트레이 키즈로 서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밝혔다.
리더 방찬은 무더운 날씨 속 팬들에게 물을 마시며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이는 3일 전 워싱턴 D.C. 공연에서 더위로 인해 공연이 중단되고 6명의 팬이 열 관련 질환으로 입원했던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선타임스는 설명했다.
2018년 결성 이후, 스트레이 키즈는 팝, 록, 일렉트로, 인더스트리얼, 힙합을 독특하게 혼합한 자작곡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그들의 믹스테이프 ‘HOP’은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여섯 번째 1위 기록을 세웠고, ‘ATE’ 앨범은 2024년 K-팝 그룹 중 가장 큰 데뷔 기록을 세우며 첫날 1,2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번 공연은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진행된 것으로, 공연 역사상 K-팝 그룹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 승민은 “야구선수가 되려던 꿈보다, 지금 이 무대에 선 것이 더 의미 있다”고 밝혔다.
공연 말미에는 컵스 유니폼을 입은 멤버들이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 English Summary
Stray Kids made history on June 27 as the first K-pop group to headline a solo concert at Chicago’s Wrigley Field. The 3-hour set featured 30 songs and highlighted their global influence and artistic growth. Chicago Sun-Times praised the event as proof of K-pop’s lasting power, stating that music is a universal language. The performance marked a major stop in their ongoing “dominATE” world tour, showcasing the group’s dynamic sound and deep fan engagement.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