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바이킹선 망가뜨리고 수리비 안 줬다

스웨덴 바이킹레덴, 촬영 중 파손된 함선 수리비 6천 달러 청구
유니버설 “모든 청구서 완납” 반박… 양측 논의 중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6 2026. SUN at 12:34 PM CDT

📌 기사 요약

스웨덴 비영리단체 바이킹레덴(Vikingaleden)이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촬영에 빌려준 복원 바이킹선이 파손됐는데도 유니버설 픽처스로부터 수리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단체 측은 인건비를 제외한 자재비 6천 달러만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은 수리비를 포함한 모든 청구서를 완납했다고 반박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의 비영리단체 바이킹레덴(Vikingaleden)이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촬영에 빌려준 복원 바이킹선의 수리비를 유니버설 픽처스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오디세이 바이킹선 수리비
스웨덴의 바이킹 유산 단체 바이킹레덴이 영화 ‘오디세이’ 촬영에 빌려준 복원 바이킹선이 파손됐는데도 수리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니버셜은 완납했다고 반박했다.

문제의 배는 ‘글라드 아브 길베르가'(Glad av Gillberga)호다. 서기 1040년경 덴마크 로스킬레(Roskilde) 피오르에서 발굴된 난파선을 본떠 복원한 배로, 지난 30년 가까이 북해와 발트해를 항해했고 캐나다까지 다녀온 적도 있다.

바이킹레덴은 스웨덴 베름란드(Värmland) 지역에서 바이킹 마을과 박물관을 운영하는 200명 규모의 단체다. 제작사 측은 2024년 말 ‘찰리스 테일'(Charlie’s Tale)이라는 가제로 이 단체에 접촉해 배를 빌렸는데, 이 프로젝트가 바로 ‘오디세이’였다.

배는 오디세우스 함대의 호위선 역할로 약 6개월간 촬영에 동원됐다가 돛대와 선미, 선체 일부가 파손된 채 돌아왔다. 계약에는 마모를 제외한 손상을 제작사가 수리하거나 배상한다는 조항이 있었다고 단체 측은 밝혔다.

바이킹레덴은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직접 수리한 뒤, 인건비는 청구하지 않고 자재비에 해당하는 6천 달러(약 830만 원)만 청구서로 보냈다. 단체장 페테르 올라우손(Peter Olausson)은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인건비는 빼고 자재비만 청구한 것”이라며 “유니버설이 이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않겠나. 우리는 잊힌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디세이’는 지난 7월 17일 개봉해 전 세계 개봉 첫 주말에만 2억 6,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올라우손은 애초 9천 달러였던 청구액을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 6천 달러로 낮춰가며 합의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해설] 유니버설 측 반박

유니버설 측은 논란이 커지자 “글라드 아브 길베르가 관련 청구서는 수리비를 포함해 모두 완납한 기록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와 스튜디오가 오해를 풀기 위해 단체 측에 연락을 취했다고도 덧붙였다. 올라우손은 지난 24일 디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에 “대여료는 전액 받았지만 수리비 청구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유니버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배는 현재 완전히 수리를 마치고 다시 운항 중이지만, 파손 이후 여름 성수기 관광과 교육 프로그램에 투입되지 못해 단체 측 수입에도 타격을 줬다고 올라우손은 전했다.

[English Summary]

A Swedish nonprofit that loaned a replica Viking ship for Christopher Nolan’s “The Odyssey” says Universal Pictures has not paid a roughly $6,000 repair bill for damage sustained during filming.

Vikingaleden, which runs a Viking museum and village in western Sweden, says the ship “Glad av Gillberga” returned with a cracked hull and damaged mast and stern after six months on set.

The group used volunteer labor to make repairs and billed only for materials, but says it still hasn’t been paid despite the film grossing $264 million in its opening weekend.

Universal maintains its records show all invoices, including repairs, were paid in full, and says it has reached out to clear up the misunderstanding.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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