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P, 6개월 이상 영유아 대상 접종 강력 권고…CDC와 불일치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1, 2025. THU at 6:40 AM CDT

WBEZ, AP 통신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타스카(Itasca)에 본부를 둔 미국소아과학회(AAP)는 6개월~2세 영유아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0여 년 동안 CDC(질병통제예방센터)와 일치하던 소아 백신 정책에 대한 첫 “실질적인 불일치” 사례다.
미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가 이끄는 행정부 하에서 CDC는 건강한 어린이와 임신부에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으며, 의사의 진료에 따라 결정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격적으로 방향을 바뀌었다.
반면, AAP는 영유아가 중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6개월~2세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고, 나이 많은 어린이라도 부모가 원할 경우 접종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시카고의 루리 아동병원 감염질환 부문 책임의 라비 자베리(Ravi Jhaveri) 박사는, 어린 아이들은 폐와 기도 구조가 작아 코로나 증상 시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으므로 접종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대학교 소아 감염병 전문의 대니얼 존슨(Daniel Johnson) 박사는 “AAP 권고는 과학에 기반한 것이며, 정치적 계산이 아니다”라며 AAP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대변인 앤드루 닉슨(Andrew Nixon)은 AAP가 “근거 없는 정치적 공격을 통해 국가 예방 접종 정책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AAP가 제약회사 후원금 등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아과 단체와 CDC의 이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AP는 과거에도 HPV 접종 권장 연령 등을 두고 소폭 차이를 보인 적 있지만, 이처럼 중대한 정책적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다 .
또한 ABC 뉴스 등은 AAP가 올해 발표한 독감(Influenza)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권고 사항도 함께 최신 면역일정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근의 백신 권고 변화는 향후 보험 적용 여부,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많은 의료 전문가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