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크리스피 크림 도넛 판매 전격 중단

도입 1년도 안 돼 협업 종료…수익성 문제로 전국 매장서 철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5. 2025. WED at 7:42 PM CDT

맥도날드 크리스피 크림 도넛 McDonald's Krispy Kreme doughnuts
맥도날드는 오는 7월 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크리스피 크림 도넛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오는 7월 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me) 도넛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4년 10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2025년 봄까지 미국 내 약 2,400개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했으나, 판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년도 되지 않아 협력을 중단하게 됐다.

크리스피 크림 측은 “도넛 생산과 공급 비용이 수익성을 뛰어넘는 구조였다”며 종료 이유를 밝혔다. 맥도날드도 “품질 좋은 제품이었지만,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넛 판매는 주로 아침 메뉴에 포함됐지만, 매출 기여도는 낮았다.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고객 수요도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70% 하락했고, 배당도 일시 중단된 상태다.

크리스피 크림은 향후 리테일(소매) 확장보다는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과 도넛 자동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7월 1일까지 맥도날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기존 크리스피 크림 직영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결정은 양사가 수익성을 중시하는 전략적 방향 전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기존 메뉴 경쟁력을 강화하고, 크리스피 크림은 수익 중심의 운영 구조로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