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절도 신고에 1세 아기 총격 사망… 美 경찰 발포 공분

세나토비아 월마트 주차장서 경찰이 차량에 발포, 1세 코헨 와일리 숨져
경찰 “차량이 경관에 돌진” 주장 vs 가족 “아기 보여줬는데 쐈다” 반박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17 2026. WED at 7:31 PM CDT

📌 기사 요약

6월 14일 미시시피주 세나토비아 월마트 주차장에서 경찰이 차량에 총을 쏴 1세 코헨 와일리가 숨졌다.
경찰은 차량이 경관 방향으로 돌진했다고 주장했으나, 가족은 절도 사실을 부인하며 아기가 차 안에 있다고 알렸다고 반박했다.
벤 크럼프 변호사가 유가족을 대리하며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시시피 수사국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미국 미시시피주 작은 도시에서 기저귀 절도 의심 신고가 1세 아기의 죽음으로 끝났다. 멤피스에서 남쪽으로 약 64km 떨어진 세나토비아(Senatobia) 월마트 주차장에서 6월 14일 오후 2시경 경찰이 차량을 향해 발포했고, 차 안에 있던 1세 코헨 카르티에 와일리(Kohen Kartier Wiley)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성인 여성 한 명도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미시시피 경찰 총격 1세 아기
한 살배기 코헨 와일리가 미시시피주 세나토비아의 월마트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다. 사진/= 벤 크럼프 법률 사무소

미시시피 수사국(MBI)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직후 월마트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수사국은 성인 두 명과 아이 한 명이 매장에서 나와 차량에 올라탔고, 경관들이 차를 멈춰 세우려 하자 운전자가 경관 방향으로 차를 몰아 한 명을 칠 뻔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경관이 차량을 향해 총을 발포했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가족과 목격자들의 주장은 다르다. 아기의 어머니 벨레시야 와일리(Vellesiya Wiley)는 자신이 조수석에서 아기를 안고 있었으며, 운전자가 후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직후 총을 든 경관들이 달려오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는 “아기를 들어 올려 차 안에 아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며 “아이를 다시 앉히는 순간 서너 발의 총성이 났다”고 말했다. 와일리는 경관들이 차량 오른쪽에 있었고 자신들은 왼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며, 경찰이 의도적으로 차에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절도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여러 목격자는 두 여성이 매장에서 나오는 것을 봤으며 한 명은 기저귀 한 상자를, 다른 한 명은 코헨을 안고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은 절도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고, 경찰은 절도 혐의로 누구도 기소하지 않았다.

유가족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민권 변호사 벤 크럼프(Ben Crump)와 밴 터너(Van Turner) 변호사를 선임했다. 크럼프는 성명에서 “혼잡한 월마트 주차장에서 경찰이 차량에 총을 쏴 1세 아이가 숨졌다”며 “아기의 어머니는 차 안에 아이가 있다고 경관들에게 알리려 했지만 그들은 그대로 발포했다”고 비판했다.

사건 이후 세나토비아 시청과 테이트 카운티 법원, 사건이 발생한 월마트 앞으로 수백 명이 모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저녁에는 월마트 앞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가스를 사용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세나토비아시는 같은 날 저녁 발포한 경관을 행정 휴직 처분했으나, 해당 경관의 신원과 보디캠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이렇게 어린 생명을 잃은 데 대해 비통하다”며 “미시시피 수사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추가 질의는 수사 당국에 문의해 달라”고 밝혔다.

사건은 현재 미시시피 수사국이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는 최종적으로 미시시피주 법무장관실로 넘겨진다.

[English Summary]

A police officer in Senatobia, Mississippi fatally shot 1-year-old Kohen Wiley on June 14 while responding to a Walmart shoplifting call; an adult passenger was critically wounded.

Police say the vehicle drove toward an officer, but the child’s mother says she held the baby up to show officers before shots were fired, and family denies any theft occurred.

The officer has been placed on administrative leave, civil rights attorney Ben Crump is representing the family, and the Mississippi Bureau of Investigation is leading the inquiry amid ongoing protest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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