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가 칼로 개 쫓으며 지혈했지만 병원서 끝내 사망
주민들 “수개월 전부터 신고했지만, 당국 조치 없었다”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5 2026. MON at 10:13 AM CDT

플로리다주 브레바드 카운티(Brevard County)에서 50대 여성이 이웃집 핏불(Pit Bull) 두 마리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공격 성향 강한 투견 일종인 핏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크다.
사고는 코코아(Cocoa) 인근 블루 보닛 드라이브(Blue Bonnet Drive)에서 발생했다. 도넬 스미스(Donnell Smith)는 20년 이상 함께 살아온 파트너 조디 코완(Jodi Cowan·50)이 자신들의 반려견을 데리고 밖에 나갔다가 핏불 두 마리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새벽 1시쯤 귀가했다가 코완과 반려견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살피다 희미한 도움 요청 소리를 들었다. 그는 “두 개의 실루엣이 아내를 길 위로 끌고 가는 걸 봤다”고 현지 방송 WESH에 전했다.
스미스는 칼을 꺼내 한 손으로 개들을 쫓으면서 다른 손으로는 아내의 상처를 막으려 했다. 이후 119에 신고했고, 코완은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부상으로 숨졌다.
이웃 주민들은 두 핏불에 대해 사전에 우려를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 도미니카 미드키프(Dominica Midkiff)는 지난해 12월 이미 동물관리서비스 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도 “그 개들이 항상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위협한다고 신고했지만 아무 조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웃 집 보안 카메라에 사고 장면이 포착됐으며, 해당 영상은 수사 당국에 넘겨졌다. 당국은 핏불 두 마리를 격리했지만, 견주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연락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브레바드 카운티 보안관실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도그바이트(DogBite) 자료에 따르면, 2005~2019년 15년간 미국에서 개에 의한 사망자 523명 중 핏불이 66%(346명)를 차지했다. 핏불과 로트와일러를 합치면 전체 사망의 76%에 달한다.
2024년은 미국 역대 개 공격 사망자 최다 기록(75명)을 세운 해였다. 핏불 공격 사망자 최다 기록은 2023년의 59명이다. 2025년은 3년 연속 개 공격 사망 70명 이상, 핏불 사망 50명 이상을 기록했다.(Animals 24-7)
202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기준 개 공격 사망자는 127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역시 도그바이트 자료.
[English Summary]
Jodi Cowan, 50, was fatally mauled by two pit bulls on Blue Bonnet Drive in Brevard County, Florida, in the early hours of May 19.
Her longtime partner, Donnell Smith, fought off the dogs with a knife while trying to stop her bleeding; Cowan was airlifted to a hospital but died from her injuries.
Neighbors say they had reported the dogs to authorities months earlier with no action taken; the dogs have since been quarantined while the owner’s identity remains unconfirmed.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