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예스맨 내각’ 한계 드러내다

블룸버그 분석 “네타냐후·머독이 개전 압박…내각은 침묵”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22, 2026. SUN at 2:47 PM CD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결정이 자국 내각이 아닌 외부 인사들의 물밑 압박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2기 트럼프 행정부 내각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백악관 내부 팀은 비교적 조용했던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일부 보수 논객들이 비공개적으로 트럼프를 강하게 압박했다고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머독은 트럼프에게 여러 차례 직접 연락해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 상황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특징을 상징한다고 짚었다. 1기 행정부에서는 제임스 매티스, 존 켈리 등 이른바 ‘어른들의 방’이 트럼프의 충동적 결정에 내부 제동을 걸었지만, 2기 내각은 이른바 ‘예스맨(Yes Sir) 내각’으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충성도를 검증받은 각료들은 대통령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보다 따르는 쪽을 택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외부 인사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란과의 전쟁은 3주째 접어들었지만 상황은 여전히 혼돈스럽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쟁 3주차 기준 이란 정권이 스스로 “우리가 이기고 있다”며 자국에 유리한 합의를 미국에 강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쟁 ‘종료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이란 시설을 파괴했다는 군 당국의 발표도 나왔다.

경제적 충격도 심각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원유 기준가는 한때 배럴당 112달러를 넘어서며 2022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 미 국방부는 전쟁 수행을 위해 2,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예산을 백악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별도 분석에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차단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급등이라는 경제적 파장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신속한 응징 타격이 지상군 없이 결과를 내도록 설계된 전략이지만, 오히려 해결하려 했던 분쟁에 미국을 더 깊이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출구 전략 없는 군사 개입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이 또 다른 중동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 측의 강경 태도와 동맹국들의 미온적 지지, 그리고 경제적 부담이 겹치면서 전황의 불확실성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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