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개시…애플 월렛 담기 초간단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November 19, 2025. WED at 8:54 PM CST

요즘 애플 월렛이 열일 한다. ‘디지털 ID’ 얘기다. 지난 주 ‘여권 추가’에 이어 오늘 운전면허증까지 ‘지갑’(Wallet)이 두둑해졌다.
여권 추가는 애플 발표 이튿날 바로 해봤다. 이른바 모바일 여권’은 미국 국내선 항공편 탑승 시 250개 이상의 참여 공항에 있는 TSA(교통안전청)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다만, 국제선 경우 반드시 실물 여권이 필요하고, 국내선 경우에도 실물 여권을 소지할 것을 권고한다. ‘모바일 여권’는 보완재일뿐, 절대 대체재는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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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다. 일리노이주는 이미 지난해부터 ‘올해 말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을 예고해왔다. 실제 올해 초 주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돼 도입은 시간 문제였다. 12개 주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과 같은 서비스.
앞서 애리조나, 메릴랜드, 콜로라도, 조지아, 오하이오, 하와이,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 뉴멕시코, 몬태나, 노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가 애플 월렛을 이용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제공해왔다.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 알렉시 지아눌리아스(Alexi Giannoulias)는 18일(화), 디지털 ID(모바일 운전면허증)가 19일부터 공식적으로 일리노이주에 도입된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모바일 운전면허증’ 일리노이도 19일부터 가능
다음날 아침 일찍 해봤다. 출근하자마자 서둘렀다. 오전 7시 45분께 시도했는데, 한 번에 성공. 불과 2~3분 걸린 것 같다. 며칠 전 여권을 ‘같은 방식’으로 애플 월렛에 추가한 경험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 애플 월렛 앱을 열고
- 우측 상단 ‘플러스’(+)눌러 다음 화면에서
- ‘Driver.s License and ID Card’를 누른다
- 다음 화면 서비스 지원 주(State) 리스트에서 ‘Illinois’ 선택
- 그러면 본격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추가 절차가 시작된다.
- 약관에 동의하고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 운전면허증 앞면과 뒷면을 찍고
- 화면 지시하는대로 내 얼굴 셀피 몇 장 찍어야 한다. ‘입 벌려라’ ‘웃어라’ ‘눈 감아라’ ‘고개 오른쪽으로 돌려라’ 몇몇 동작을 요구한다. 제대로 한 건지는 ‘진동’으로 알 수 있다.
- 마지막, 주 정부의 최종 컨펌이 필요하다. 신청을 끝내면 이제 ‘Verification in Profgress 단계. ‘운전면허증 업데이트가 끝나면 월렛에서 알림 갈거야’ 이런 안내가 뜬다.
마지막 컨펌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일을 하다가 1시간 30분 정도 지났을 때 확인해보니 짠, 내 휴대폰 속에 운전면허증이 들어와 있었다.

두 가지.
첫 번째. 실물 운전면허증 모양 그대로 추가되지 않는다. 내 얼굴 대신 링컨이 한 가운데 크게 자리잡고 그 뒤로 시카고 다운타운 스카이라인 등 시카고 대표 풍광을 담았다.
또 하나, 이게 기대 이상 큰 매력인데. 홀로그램을 장착해 휴대폰을 좌우로 움직이면 면허증 화면이 입체적으로 바뀐다. 딱 보고 ‘잘 만들었네’ ‘예쁘다’ 이런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스레드 댓글에는 ‘홀로그램이 이 정도는 아니다’는 글도 올라왔다.
<덧말> 나중 알았지만, 서비스 첫날 아침 일찍부터 수요가 몰려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단다.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는 첫날 오후까지 이어졌다는데, 글쎄 난 첫 시도, 한 방에 됐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