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계자 “트럼프 안좋아한다”… 개전 이후 양국 첫 의견 불일치 주목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9, 2026. MON at 6:09 PM CDT
이스라엘이 이란의 연료 저장 시설을 대규모로 공습하면서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불거졌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6일(토), 이란 내 연료 저장소 30곳을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테헤란 전역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으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사전에 공격 계획을 통보했으나, 실제 공격 규모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어 매우 놀랐다는 반응이다. 이번 사건은 전쟁 발발 8일 만에 발생한 양국 간의 첫 번째 중대한 의견 불일치로 평가받는다.
악시오스 등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은 공습 규모에 크게 놀랐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 측 관계자는 미국의 반응을 “WTF(이게 대체 뭐냐)“으로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보좌관은 악시오스에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름을 아끼길 원하지, 태우길 바라지 않는다. 이건 유가 상승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공습이 이란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인프라를 겨냥한 것으로, 오히려 이란 사회를 결집시켜 이란 정권에 대한 지지를 높이고, 국제 유가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이견은 향후 고위급 정치 채널을 통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인구 약 1,000만 명의 테헤란은 짙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주민들은 호흡 곤란과 기름 섞인 검은 비를 경험했다. 한 주민은 “빗물이 검은색이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오염됐다”고 전했다.
공습 이후 원유 가격은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는 약 107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약 106달러까지 치솟아 지난주 대비 약 16% 급등했다.
이란 군 대변인은 지금까지 이란이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한편,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란의 정유소와 발전소 타격도 가능하다며 추가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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