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서버브 카운티 하루새 20센트 폭등… 메모리얼 데이 연휴 부담 가중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30, 2026. THU at 9:02 PM CDT

미 자동차 협회(AAA)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휘발유 가격이 이란과의 전쟁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쿡, 레이크, 맥헨리 카운티 평균 가격은 지난 29일(수) 이후 모두 15센트 이상 올랐다. 인디애나주 레이크 카운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평균 유가는 단 하루 만에 갤런당 37센트나 급등했으며, 그동안 가장 낮은 유가를 유지해 오던 케노샤도 마침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시카고 근교 카운티들 휘발유 가격은 전날 밤부터 30일 목요일 아침까지 모두 20센트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듀페이지 카운티 평균 유가는 4.75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카고에서는 현재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 정보 사이트 가스 버디(Gas Buddy)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 한은 ABC시카고에 “2022년 7월 이후 (유가가)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다.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을 넘나들면서 소매 가격에 즉각 반영됐다. 또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여름용 혼합 연료 전환과 정유시설 정비 시기가 겹친 것도 공급 압박을 더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긴장 상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당분간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있어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AAA는 운전자들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메모리얼 데이 휴가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AAA 더 오토 클럽 그룹 대변인 몰리 하트는 “유가가 이렇게 비싸다 보니 사람들이 지출 계획을 달리 세우고 있다“며 ”어딘가로 여행을 간다면 좀 더 저렴한 호텔에 묵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 번만 식사하고 나머지는 캐주얼한 식사를 하며 무료 활동이나 야외 명소를 즐기는 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리노이주 일부 공화당원들은 JB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휘발유 판매세 인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프리츠커는 “그 문제는 심사숙고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 최우선 과제는 아니다”며 “주 내 주택 가격 인하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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