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선 최루탄, 뉴욕선 매장 폐쇄… $400짜리 시계, 리셀가 $4,000 치솟아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16 2026. SAT at 9:28 PM CDT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와 스와치(Swatch)가 손을 잡은 ‘로열 팝(Royal Pop) 컬렉션’이 16일 전 세계 매장에 풀리자마자, 각지에서 충돌과 폐쇄 사태가 잇따랐다.
파리 근교에서는 스와치 매장 앞에 300여 명이 몰리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해 군중을 해산시켰다. 금속 셔터와 보안 게이트 두 곳이 파손됐고, 경찰은 매장 측이 보안 수요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밀라노에서도 개장 시각에 매장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영상이 현지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네덜란드에서는 헤이그 인근 쇼핑몰에서 경찰이 출동했고, 암스테르담과 위트레흐트 매장은 종일 문을 열지 않았다.

뉴욕에서는 타임스스퀘어 매장 앞이 “모시 핏(mosh pit) 같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수요일부터 줄을 섰다는 존 맥킨토시(44)는 AFP에 “어젯밤에 온 사람들이 앞으로 밀고 들어왔다. 가장 세게 밀어붙이는 사람이 앞자리를 차지했다”고 했다. 소호 매장은 안전 문제로 일찍 문을 닫았고, 런던을 포함한 영국 7개 도시 매장도 줄줄이 폐쇄됐다.
미국 내에서는 시카고 등 적어도 19개 매장이 당일 문을 닫았다. 미시간 주 트로이의 서머셋 몰(Somerset Mall)에서는 보안 요원 지시를 거부한 2명이 무단침입 혐의로 현장 고발됐고, 필라델피아 외곽 킹오브프러시아(King of Prussia) 몰에서는 일부가 개장 전 문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해 1명이 체포됐다.

소셜미디어에도 현장 목격담이 쏟아졌다. 뉴욕 현지 계정(@nyclifehacker)은 스레드(Threads)에 “5일 동안 길바닥에서 기다린 사람들은 제쳐두고, 새치기한 사람들한테 오데마 피게 시계가 팔려나갔다”고 적었다. 현장 영상에는 타임스스퀘어 매장 앞 군중 속에서 한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이게 줄인지도 모르겠다”(don’t even know if this is a line)“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시계의 정가는 개당 $400~$420. 5일을 기다린 끝에 한 점을 손에 넣었다는 구매자 맥(Mac)은 “리테일가 $400짜리를 바로 $4,000에 팔았다”고 했다. 현장에서 $2,400을 주고 웃돈 구매한 또 다른 구매자 베니(Benny·30)는 “오데마 피게를 $2,000 아래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히려 득템”이라고 말했다.

스와치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대규모로 매장에 몰려와 제품을 구매하려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로열 팝 컬렉션은 앞으로 수개월간 계속 판매될 것”이라며 품절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50명 이상 줄이 형성될 경우 판매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5월 12일 공식 발표됐다. 오데마 피게의 상징적 라인인 ’로열 오크(Royal Oak)’와 스와치의 1980년대 팝워치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시계 본체가 랜야드나 키체인에 매달리는 형태다.
English Summary
The launch of the Audemars Piguet x Swatch “Royal Pop Collection” on May 16 triggered massive crowds at stores worldwide, including New York, London, and Paris.
French police fired tear gas near Paris to control a 300-person crowd; fights broke out in Milan; Swatch’s SoHo and Times Square stores closed over safety concerns.
Swatch shut more than 19 U.S. stores for the day and emphasized the collection is not limited edition, urging customers not to rush store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