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아이픽스잇 분해 분석… 2년 전 HTC U24 프로와 내부 구조 거의 일치
부품 대부분 중국산… ‘미국산’서 ‘미국서 조립’으로 슬쩍 문구 수정
[기사 요약]
-‘미국산’을 표방한 트럼프모바일 T1 휴대전화가 2년 전 대만 에이치티시(HTC)의 U24 프로와 사실상 동일한 제품으로 드러났다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이 NBC뉴스와 함께 CT 스캐너로 분해 분석한 결과, 내부 구조·부품이 거의 일치했다
-대부분의 부품이 중국산으로 확인되면서 499달러 가격과 ‘미국산’ 마케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11 2026. THU at 6:57 PM CDT

‘미국산’을 내세웠던 트럼프모바일(Trump Mobile)의 T1 휴대전화가 2년 전 출시된 대만 제품의 복제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NBC뉴스는 11일 수리 가이드·부품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과 공동으로 T1을 분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T1은 대만 HTC가 2024년 6월 출시한 U24 프로와 사실상 동일한 제품으로 드러났다.
아이픽스잇의 샤람 모크타리(Shahram Mokhtari) 수석 분해 기술자는 캘리포니아 샌루이스오비스포 연구소에서 산업용 시티(CT) 스캐너로 T1 내부를 촬영했다. 그 결과 T1 내부 구조는 U24 프로와 거의 구분되지 않았다.
두 기기는 6.8인치 화면, 퀄컴 스냅드래곤 7 시리즈 프로세서, 12GB 램, 동일한 카메라 배열을 공유한다. 차이점은 배터리 용량이 소폭 크고 충전 규격이 다르며, 카메라 위치와 스피커 구멍 배열 등 미세한 외형 변화에 그쳤다.
아이픽스잇은 NBC뉴스가 입수한 T1에 U24 프로 기판을 그대로 끼워 넣자 휴대전화가 정상 작동하며 화면에 HTC 로고가 표시됐다고 밝혔다. 사진 촬영까지 가능했다.
아이픽스잇은 “T1은 중국에서 설계되고 중국에서 제조됐으며, 대부분의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한 휴대전화”라고 결론내렸다. 배터리는 필리핀산이었다.
트럼프모바일은 당초 T1을 ’미국산'(Made in the USA)으로 광고했으나, 현재는 ’미국에서 자랑스럽게 조립'(Proudly Assembled in the USA)으로 문구를 수정했다. 회사 측은 약 10개 부품을 미국 내에서 조립한다고 설명했다.

이 휴대전화는 당초 2025년 8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9개월 늦은 지난 5월에야 배송이 시작됐다. 가격은 499달러다. 트럼프모바일과 백악관은 NBC뉴스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1월 15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 11명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미국산’ 마케팅이 허위 광고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English Summary]
A teardown by iFixit, in partnership with NBC News, found Trump Mobile’s T1 phone to be nearly identical to HTC’s two-year-old U24 Pro, a Taiwanese-designed device built largely with Chinese parts.
CT scans and physical inspection showed matching internals; engineers booted the T1 using an HTC board, which displayed the HTC logo.
Trump Mobile quietly changed its marketing from “Made in the USA” to “Proudly Assembled in the USA”; the $499 phone shipped in May 2026, nine months lat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