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리스테리아 오염 크림치즈 14종 최고 위험 경보

뉴욕 일대 소매점 유통 5파운드 대용량 제품…임산부·노약자 각별 주의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7, 2026. TUE at 10:32 PM CDT

미 식품의약국(FDA)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확인된 크림치즈 제품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위험 등급을 부여하고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주의를 촉구했다.

FDA에 따르면, 뉴욕 롱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메이드 프레시 샐러드’(Made Fresh Salads)가 제조한 14가지 맛의 크림치즈 제품이 ‘1등급’(Class I) 리콜 대상으로 분류됐다. 1등급 리콜은 해당 제품의 섭취로 심각한 건강 피해나 사망에 이를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FDA가 판단할 경우 부여하는 가장 강력한 경고 등급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 2월 20일 회사 측의 자체 정기 검사에서 크림치즈 제조에 사용된 믹서기 부품이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FDA가 3월 11일 리콜 등급을 1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문제가 된 믹서기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해당 장비를 폐기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이 회사 라벨이 붙은 5파운드(약 2.3㎏) 흰색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들로, 애플 시나몬, 캐러멜, 블루베리, 갈릭&허브, 할라피뇨, 할라피뇨 체다, 록스(훈제 연어), 스캘리온, 딸기, 선드라이 토마토, 채소, 호두 건포도, 휩드 크림치즈, 두부 휩드 등 14종이다. 유통기한은 2026년 2월 27일까지 표기된 제품들이며, 뉴욕시 브루클린·퀸즈·브롱스 지역 소매점과 유통업체에 직배송 방식으로 공급됐다.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고열·두통·복통·설사 등 일시적인 증상에 그칠 수 있으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 특히 임산부에게는 유산이나 사산, 신생아 감염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번 리콜과 관련된 환자 발생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FDA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하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전화(1-718-765-0082,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ET)로 연락하면 된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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