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루이싱커피, 뉴욕 기반 미국 진출…스타벅스 위협?

지난 6월 NYC 두 지점 오픈…앱 기반 주문, 무인 매장 등 눈길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 2025. SAT at 9:53 AM CDT

중국 커피체인 러킨커피
중국 커피 체인 루킨커피가 뉴욕에 첫 매장을 열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루킨커피 페이스북

최근 뉴욕에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미국 공략을 본격화한 중국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Luckin Coffee)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 지위를 위협할 것이냐는 분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중국 스벅’으로도 불리는 루이싱커피는 2017년 설립 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에 2만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며 급성장했다. 2023년에는 중국 내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매장 수 기준 최대 커피 체인으로 등극했다  .

여세를 몰아 지난 6월 30일에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와 노맘 지구에 미국 첫 매장 두 곳을 공식 개점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루이싱커피는 앱 기반 주문, 무(無)현금 결제, 테이크아웃 중심 무인 매장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코코넛 라떼, 벨벳 라떼, 애플 피지 아메리카노 등 독특한 메뉴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특히 초기 프로모션으로 도시 지역에서 1.99달러 커피 할인 판매 전략을 펼쳐 스타벅스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

반면, 스타벅스는 미국 내 모바일 주문 전용 매장 약 90곳을 단계적으로 폐점할 계획을 최근 발표해 대비된다. 현장 중심의 커뮤니티 매장 강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픽업 전용 매장 모델을 도입한 지 불과 6년 만에 2026년에 이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주에 있는 10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0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

브라이언 니콜 CEO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바일 주문 전용 매장 컨셉이 더 이상 회사의 ‘스타벅스로 돌아가자’는 마케팅 전략과 맞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매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스타벅스는 약 362억 달러, 루킨커피는 약 4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규모에서 스타벅스가 여전히 크게 앞섰다  .

한편, 루이싱커피는 2020년 회계 부정 사건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 폐지 및 파산 보호 신청을 겪었지만, 2022년 구조조정과 경영진 교체를 거쳐 회복했다. 이후 중국 사모펀드 센트리움 캐피탈(Centurium Capital)이 본사를 인수해 재정적 지원을 이어갔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