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대표 “한국 직원 멍청” 발언 파문

육아휴직 복귀 임원 ‘평사원 강등’ 통보… 노동부 안양지청 4월부터 조사
“한국 직원들 멍청” 비하 발언 내부 증언에 이케아 “사실과 다르다” 반박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9 2026. THU at 6:28 AM CDT

📌 기사 요약

이케아 코리아 이사벨 푸치 대표가 육아휴직 복귀 직원을 강등하고 퇴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고 있다.
대표가 한국 직원과 노조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부 증언도 함께 나왔다.
이케아 코리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며 반박했다.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IKEA) 코리아가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직원을 강등하고 권고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고 있다. 대표가 한국 직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이케아 코리아 직원 비하 논란
이케아 코리아 이사벨 푸치 대표가 육아휴직 복귀 직원 강등·사직 종용 및 직원 비하 발언 의혹으로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고 있다.

9일(한국시각) 경향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지난 4월부터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사벨 대표가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원에게 불리한 처우를 했다는 진정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직원 A씨 측에 따르면 그는 육아휴직 복귀 전 이사벨 대표로부터 “조직 개편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원래 직무 그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는 A씨가 돌아오자 임원급에서 평사원으로 강등하겠다고 통보했다. 휴직 기간 조직 개편으로 A씨가 이끌던 부서가 통폐합됐고, 직책이 없어져 하위 직급으로 발령한다는 이유였다.

A씨가 항의하자 이사벨 대표는 “가족들과 집에서 편하게 있다가 세탁기처럼 빨리 돌아가는 데서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인사를 수용하기 어렵다면 1년 치 연봉의 위로금과 실업급여를 보장하겠다며 퇴사를 권고했다. A씨가 끝까지 인사를 거부하자 업무보고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이 이어졌다고 A씨 측은 주장했다.

남녀고용평등법은 사업주가 육아휴직을 이유로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위반 시 처벌 대상이 된다. 이런 인사 조치와 권고사직을 받은 직원은 A씨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케아 코리아는 올 상반기부터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며, 직원들은 이를 사실상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23년 선임된 이사벨 대표는 스페인·미국 변호사로 노동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사벨 대표가 노조 협상을 앞두고 “한국 노조는 유럽에 비해 너무 다루기 쉽다”고 하거나, 사업계획을 논의하면서 “한국 직원들은 멍청한데 해고가 어렵다”고 발언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이케아 코리아는 “대표가 했다는 말들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반박했다. 조직 개편과 관련, “국내 리테일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 오피스 조직 개편을 지난 4월 1일부로 시작했다”며 “이번 변화는 특정 개인이 아닌 조직과 직무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조직 운영을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직원의 개인정보와 내부 문서, 개별 인사 사항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관련 절차는 법적 기준과 내부 정책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English Summary]

IKEA Korea is under investigation by South Korea’s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over allegations that CEO Isabelle Puchi demoted an executive-level employee returning from parental leave and pressured them to resign.

Internal accounts also allege the CEO made disparaging remarks about Korean workers.

IKEA Korea denies the claims, calling them factually inaccurat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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