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트리뷴, 154년 역사 데일리 헤럴드 인수

ESOP 이사회 만장일치 승인…6월 22일 거래 완료
알든 캐피털, 시카고 도심·교외 광역 언론망 구축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1 2026. THU at 10:56 PM CDT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이 데일리 헤럴드를 인수한다.

시카고 최대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이 154년 역사의 교외 신문 데일리 헤럴드(Daily Herald)를 인수한다. 데일리 헤럴드의 모회사 패독 퍼블리케이션스(Paddock Publications) 이사회가 21일(현지 시각) 매각안을 의결했고, 거래는 6월 22일 완료 예정이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카고 트리뷴과 데일리 헤럴드는 이날 저녁 뉴스 웹사이트에 게재한 기사에서 해당 매각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

데일리 헤럴드는 1872년 창간해 시카고 교외를 154년간 취재해온 신문이다. 패독 가문이 4대에 걸쳐 운영해 오다 2018년 종업원지주제(ESOP)로 전환됐다.

이사회 만장일치로 통과된 매각 결정은 신문 산업의 구조적 쇠퇴, 추가 비용 절감 필요성, 업계 전반의 부정적 전망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라고 메모는 밝혔다.

이번 거래는 트리뷴 모회사 알든 글로벌 캐피털(Alden Global Capital)의 공격적인 구애에서 비롯됐다. 알든은 지난 2월 트리뷴 지면에 전면광고를 싣고 “다른 어떤 입찰자보다 30%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일리노이주 강화지역미디어법(Strengthening Community Media Act)에 따른 공시 의무 덕분에 트리뷴은 패독의 매각 검토 사실을 파악하고 입찰에 뛰어들 수 있었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두 회사는 이미 얽혀 있었다. 알든은 2023년 샴버그 소재 데일리 헤럴드 인쇄공장을 인수했고, 현재 이 시설에서 트리뷴과 데일리 헤럴드, 시카고 선타임스(Chicago Sun-Times) 등 여러 신문이 인쇄되고 있다.

패독 퍼블리케이션스는 매각 이후에도 ESOP 형태를 유지하며 비신문 틈새 출판 사업부인 타운 스퀘어 퍼블리케이션스(Town Square Publications)와 다운스테이트 일리노이 주간지는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트리뷴은 데일리 헤럴드 전 직원에게 고용을 제안했다.

알든 글로벌 캐피털은 전국 160여 개 신문사를 보유한 사모펀드로, 공격적 비용 절감으로 업계에서 논란이 많은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쿡(Cook), 듀페이지(DuPage), 케인(Kane), 레이크(Lake), 맥헨리(McHenry) 5개 카운티를 커버하는 데일리 헤럴드의 교외 독자층이 트리뷴 품으로 들어오게 됐다.

[English Summary]

The Chicago Tribune, owned by Alden Global Capital, has agreed to acquire the Daily Herald, a 154-year-old suburban Chicago newspaper; the deal is expected to close June 22.

Paddock Publications’ board unanimously approved the sale, citing the secular decline of the newspaper industry and the need for future cost-cutting.

The Tribune is offering employment to all Daily Herald staff; Paddock will retain its niche publishing arm and downstate Illinois weeklie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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