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어터 인근 총격 청소년 1명 사망 8명 부상

크리스마트 트리 점등식 직후 두 건 발생… 10대 집단행동 폭력성 우려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November 22, 2025. SAT at 10:16 AM CST

시카고 시어터 총격
21일 밤 시카고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직후 시카고 시어터 인근에서 총격이 밠행해 청소년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ABC시카고 갈무리

지난 21일(금) 밤 시카고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끝난 얼마 후 도심 한가운데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10대들 간 총격이라는 점,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 유명 명소 ‘시카고 시어터’(Chicago Theater) 인근이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총격은 이날 오후 9시 50분경 이스트 매디슨 스트리트 인근 노스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두 건의 총격으로 10대 청소년 최소 9명이 총에 맞았다.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시카고 시어터 근처 스테이트 스트리트 100번지에서 벌어졌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보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태에서 총소리를 들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총소리가 인근 ABC7 뉴스룸에서도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홉킨스 의원(시카고 2 선거구)은 X(옛 트위터)에 “시카고 루프에서 약 300명의 청소년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최소 5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복부에 총상을 입어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라며 “여러 경찰관도 공격을 받아 최루 스프레이와 스턴건으로 부상했으며, 이 중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적었다.

시카고 시어터 총격 의원 게시글

이어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사우스 디어본과 웨스트 애덤스 거리 근처에서 두 명이 총에 맞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한 명이 여러 발 총에 맞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선고를 받았다.

두 번째 희생자인 18세 남성은 다리에 총을 맞아 중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두 사건은 약 세 블록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부상자 8명은 모두 10대 청소년이었고, 그중 7명은 미성년자였다. 13세와 14세 소녀 둘도 포함됐다. 이들은 시카고 소방국에서 치료를 받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금된 사람은 없으며, 경찰은 두 건의 총격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날 사건은 불과 몇 시간 전 시카고에서 열린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이후 발생했다. 루프의 크리스킨들마켓도 이날 밤 데일리 플라자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며, 스테이트 스트리트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

NBC 시카고에 따르면, 크리스킨들마켓 첫 주말에 루프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1년 전 행사 둘째 날, 스테이트 스트리트 메이시스 매장 밖에서 한 여성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바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