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펜, 2026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시상식 불참, 왜?

“우크라이나 방문 때문” 트로피 대리 수령… “시상식 편하지 않다” 토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5, 2026. SUN at 11:01 PM CDT

숀펜 아카데미 불참
숀 펜이 2026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 불참했다. 우크라이나를 ㅏ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출연 장면.

배우 숀 펜(65)이 15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정작 시상식장에는 나타나지 않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펜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에서 스티븐 J. 록조 대령 역을 맡아 이번 상을 받았다.

시상자로 나선 배우 키어런 컬킨은 “숀 펜은 오늘 저녁 이 자리에 올 수 없었다, 아니면 오고 싶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며 ”그래서 내가 대신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객석에 웃음을 자아냈지만 동시에 불참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불참 배경으로는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이 유력하게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을 요청한 두 관계자를 인용해 펜이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유럽으로 출발했으며, 지난주 말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목적이나 현지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계획이 변경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불참은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펜은 올해 시상 시즌 내내 SAG 어워즈와 BAFTA 시상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시상식 모두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숀 펜은 오래전부터 시상식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그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시상식이 “사회적 불안감을 준다”며 “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도 각별하다. 2023년에는 “오스카 트로피를 우크라이나에 주겠다. 녹여서 러시아군에 쏠 총알을 만들면 된다”는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트로피를 직접 녹이지는 않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오스카 트로피 중 하나를 직접 전달하며 “전쟁이 끝나고 나라가 안전해지면 말리부로 가져와 달라”고 했다.

이번 수상으로 숀 펜은 다니엘 데이-루이스, 잭 니콜슨, 월터 브레넌과 함께 아카데미 남자 배우 부문 최다 수상(3회) 기록을 공동 보유하게 됐다.  앞서 그는 2004년 ‘미스틱 리버’와 2009년 ’밀크’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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