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 병원 입원설 SNS 후끈, 백악관 공식 부인

건강 이상설 소셜 미디어 확산… ‘근거 없음’ 불구 전쟁 중 이례적 행보 촉각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4, 2026. SAT at 4:40 PM CDT

트럼프 대통령이 4일(토) 이스터 주말을 맞아 평소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며 각종 추측을 낳고 있다. 이란 전쟁 관련 중대 결심설과 함께 건강 이상에 따른 군 병원 입원설이 이날 종일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11시 8분 ‘프레스 리드’(Press Lid)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종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였다. 주말마다 골프를 즐기기 위해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방문하던 그의 평소 패턴과 전혀 다른 행동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공식 일정은 오전 8시 ‘집무 시간’(Executive Time) 단 하나뿐이었고, 백악관 출입 기자단은 취재 기회를 완전히 차단당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게시물을 올렸지만, 이란 전쟁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 있다는 미확인 주장이 빠르게 퍼졌다. 저널리스트 에드 크라센스타인이 X(옛 트위터)에 “트럼프가 월터 리드에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는 글을 올린 후 수 시간 만에 100만 뷰를 넘겼다. 일부는 병원 인근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트럼프 건강 이상설
4일(토) 트럼프 병원 입원설이 소셜미디어를 달궜다. 백악관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사진은 이러한 루머를 알린 저널리스트 에드 크라센스타인이 X(옛 트위터) 글.

그러나 프리랜서 기자 앤드루 레이든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월터 리드 외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를 반박했다. 사진에는 전용 헬기 ‘마린 원’, 차량 호송대, 도로 통제 등 대통령 방문을 시사하는 어떤 흔적도 없었다.

트럼프 건강 이상설
프리랜서 기자 앤드루 레이든이 트럼프 건강 이상설을 반박하며 X에 올린 글.

백악관도 “사실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공식 부인 성명을 통해 “이스터 주말에도 대통령은 백악관과 집무실에서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백악관의 이례적 침묵은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는 긴박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날 미군 전투기 2대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됐고, 구조 작전 중 2대가 추가 피격됐으며 조종사 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전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하루를 보내면서 논란을 부채질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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