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 연구소, 트럼프 2기 이민 단속 이후 가족 분리 규모 추산
2018년 1기 ‘제로 톨러런스’ 당시와 비교 안돼… “복지 사각지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5 2026. MON at 10:44 PM CDT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이 시작된 이후 미국 시민권자 아동 14만5천 명 이상이 부모 중 한 명 이상과 생이별한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가 공개한 보고서에 담긴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대규모 추방 정책을 가동한 2025년 1월 이후 이민세관집행국(ICE) 구금 시설을 거쳐 간 인원은 40만 명을 웃돈다.
브루킹스는 구금 데이터 프로젝트(Detention Data Project) 자료를 토대로, 구금자의 출신국·연령·성별·결혼 여부를 미국 지역사회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 표본과 대조해 분리 아동 수를 추산했다.
분리 아동 중 36.5%는 만 6세 미만이다. 2만2천 명 이상은 함께 사는 부모 전원이 구금된 상태였는데, 이 가운데 아동 복지 서비스를 받은 경우는 1천 명에 그쳤다.
출신국별로는 멕시코 국적 부모를 둔 아동이 53.7%로 가장 많았고, 과테말라(15%), 온두라스(10.7%), 중남미·카리브해 기타 국가(8.4%), 엘살바도르(5.8%) 순이었다.
국토안보부(DHS)는 회계연도 2025 기준으로 파악된 미국 시민권자 자녀를 둔 구금자 수를 1만8천277명으로 집계했다. 브루킹스는 이 수치가 “실제보다 현저히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DHS 측은 성명을 통해 “구금은 ICE가 가족을 분리하는 행위가 아니다”라며, 부모에게 자녀와 함께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지정한 안전한 보호자에게 아이를 맡기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금은 선택의 결과”라는 말도 덧붙였다.
2018년 트럼프 1기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 무관용) 정책 당시 6주 동안 약 2천 명의 아동이 부모와 분리됐다. 이번 규모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치다.
[English Summary]
A Brookings Institution report released May 19 estimates that over 145,000 U.S. citizen children have been separated from at least one parent since Trump’s mass deportation campaign began in January 2025.
More than 22,000 of those children had all co-resident parents detained, yet only about 1,000 received child welfare services — exposing a vast gap in support.
DHS disputes the “family separation” characterization, calling detention “a choice,” but the numbers dwarf the roughly 2,000 child separations that sparked national outrage during Trump’s first term in 2018.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